별거아니다.
다만,
온 식구들이 잠에 들었다해도
가장은
다시한번 일어나
열린 문은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하고
문단속은 잘되었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
단독주택이 아닌
아파트라서,
드라마에서 보던 아버지들은
꼭 밤에 문단속을 다시한번 하시던 이유를
나는
최근에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얼마전에는
마지막에 귀가한 딸내미가 현관문을 확실하게 닫지 않는 바람에
아파트 현관문이 잠기지 않은 채
우리 식구는 곤히 잠들었다가
아침에 문이 열린채로 잠이 든 것을 알고
깜짝 놀랐으며,
불과 어제는...
평소 다른 집에 비해 심한 결로 현상을 줄이고자
낮에 잠깐 열어놓았던 창문을
밤새 열어놓고자는 바람에
평소에는 가스비 아까워 벌벌 덜덜 떨면서 살았는 데,
어제는 우리가 잠든사이
원없이 거실 보일러는 잘도 돌고 있었다는 점...
가장으로 살아간다는 것
별거 아니다
문단속 잘하고, 창문 잘 닫는 것...
나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