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년이면 딸아이가 중3이 되니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특별히 선물을 준비할 것도 없고
그저 하루 종일 집에서 온가족이 TV만 보내요.
평소 1~2시간도 켜지 않던 TV를
오늘은 약 15시간 논스톱으로 시청...
(아마 TV지쳤을 듯...)
내일도 특별한 계획은 없는 데,
따님 연습복 맞추러 인사동 근처에 가야 한다고 하네요.
왠만하면 차를 가지고 가지만,
인사동 근처라고 하니
그냥 온가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핑계김에
가족 나들이도 겸하려구요...
처음에는 다같이 가는 줄 알았는 데,
저녁 때 마나님께서 모녀지간만 다녀온다고 하길래
순간 멘붕... 사실은 너무 좋은 데... 정말 좋은 데
정말로 듣고 싶은 이야기인데...
그 때 덥석 알겠다고 그냥 둘이 다녀오라고 하면
왠지 나중에 후환이 생길 듯 하여
그냥 같이 간다고 했습니다.
사실 내일 둘만 보내고
저는 집에서 정말 백만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볼까했지만...
정말 그랬지만...
혹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모녀지간만 다니고
저는 안데리고 다닐 것 같다는 뭔지모를 불안감...
하루 하루
해가 넘어갈 때마다
왠지 이제는 혼자된다는 것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젊은 시절의 그 자유와는 차원이 다른
왠지 외톨이가 될 듯한 막막함에
무조건 따라 붙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추운날 돌아다니는 거 정말 별로인데...
그래도
가족이래봐야 3명인 단촐한 가족이
1년 중에 하루 날잡아
아무 부담없이 인사동을 걷는 것도 앞으로
또 언제있을까 싶어..
내일
인사동 나들이
서울 나들이 하고 오렵니다~
인사동에서
맛있는 국밥 한 그릇 외식하는 재미로
다녀오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