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으면 동네 잔치를 해야 하는 칠순, 요즘엔 100세 시대라 칠순잔치하면 눈치보인다고 해서, 설 연휴를 이용, 어머님께서 부담없이 비행하실 수 있는 홍콩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돈과 시간이라는 형편관계로 이번 칠순 홍콩여행은 어머님과 아들 둘만 갑니다. 뭐... 가족들이 다 못가서 서운하지만, 제가 열심히 돈벌어서 다음에 다 같이 가는걸로 하고... 암튼 어머님께서는 두 아들과 나란히 여행을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이시는 모양입니다.
지난달에 대한항공 어얼리버드로 나름 괜찮은 금액으로 항공권은 준비되었고, (1인당 왕복 45만원 정도) 호텔은 고심끝에 좀 저렴하지만 깨끗한 곳은 침사추이 역 근처로 예약완료하였습니다. 역시 어얼리버드로 설연휴 기간임에도 약 30%의 할인을 받아 트리플 룸으로 1박당 27만원에 예약했습니다. 마음같아선 이번 설 연휴에 머물렀던 콘래드 홍콩에 또 가려했는 데, 1박에 50만원 육박하는 숙박비를 3박이나 하려니 좀 부담이 되었습니다. 호텔비 아껴 차라리 맛있는 음식 대접해 드리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에어텔만해도 1인당 72만원인데, 혹시나해서 다른 패키지 여행 가격을 알아보니 쓸만한 것은 보통 1인당 120만원이 넘어가네요... 인터파크에 설연휴 홍콩 마카오 상품이 있는 데, 1인당 79만원으로 금액은 좋은 데, 2박 3일동안 너무 돌아다니는 것 같아, 어머님 건강도 있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주로 홍콩 빅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맘에 드는 곳이 있으면 내려서 돌아다닐 계획입니다. 지난 여행때로 빅버스를 이용했는 데, 편리하고 좋더라구요.. 왠만한 관광지는 다 경유하고, 더군다나 3일권을 예약하면 비용도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이번 홍콩여행은 아주 작정하고 빅버스 투어로만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로 돌아다니고 밤에나 호텔에 들어가니... 굳이 숙박비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니 남은 기간동안 코스와 일정을 잘 짜고, 특히 먹거리를 제대로 계획잡아 알차고 재미있는 홍콩 여행을 만들어, 어머님 기억 속에 좋은 추억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