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이 되어 학교가는 길 버스안은 학생들의 천지다
요란하게 목젓이 보일 듯 소리치는 차장 아가씨의 “오라이”출발신호
울퉁 불퉁 휘모는 산복도로 고갯길 기사아저씨의 곡예운전
총각선생님 얘기에 수다가 늘어선 여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이쁜 여학생 앞에 설려는 남학생들의 바쁜몸짓이 피어나는 버스의 아침
남학생은 서 있는 여학생 책가방을 무릎에 받아주곤
흐뭇한 미소가 창가에 머문다
"첫사랑"
첫사랑은 서서히 번져가는 물감처럼 그렇게 그녀는 내게로 왔다
“알 수 없는 그녀에게로의 이끌림”
그녀가 언제부턴가 희망이 되고 학교가는 이유가 되었다
그녀는 늘 나에게 기다림과 외면뿐이였지만 그냥 내가 정의 내린
사랑이였기에 난 이미 행복한사람이 되어있었다
괜시리 아침 걸러 바삐 집을 나선다
당신이 머무는 곳 그녀집앞을 서성인다
기척이없는 담장을 꼽발들어 얼쩡거린 나는
끝내 버스정류소앞 오지않는 그녈 하염없이 기다린다
“지각대장”이란 별명도 그녀때문에 생긴 훈장
버스안 그녀 앞에 선다 세상 온도가 다 내려간다 떨리는 내심장 반쪽은 어디있는지..
난 홀로한 사랑의 긴침묵앞에 아프고 시리도록 그녀를 내눈에 꼭담고
하얀미소로 앉는 첫사랑 의미의 그 달콤함
내가바라보는 그사람 “당신의 사랑에 첫발자국이 나였으면”
"오총사"
단짝친구들 끼리 가는 등교길 오늘 친구가 기운이 없어보인다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중" 이라는 옆 친구의 말
처음 이성에 눈을 뜬 친구가 냉가슴 앓게 만든 여자를
손으로 가리킨다
멀리서 또래친구랑 걸어오는 여자는 내마음속 첫사랑 그녀였다
“먼저 선포한 친구의 첫사랑
우리끼린 그녀가 “친구의 첫사랑”이 되고 말았다
나의 첫사랑은 나혼자 하는 외출 같은거였기에 꽁꽁 싸메어 고립속에 나를 묻어야했다
그날 난 멍해져 어디에도 시선둘곳 없이 절룩거리며 긴 그림자 끌고 집으로 왔든 그날‥
누가 정해준것도 그녀가 선택한것도 아니였는데 친구의 사랑이 되어버린 그녀
“내 첫사랑“
둘다 말한마디 눈길한번 건내지 못한 우리들만의 짝사랑
그래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마음 사랑한다는 말을 할수 없는 마음
나만 애태우고 나만 힘들어지고 관심없는척 못본척
늘 뒤에서만 바라볼수 밖엔...
“너 때문에 내가 늘 아프다” 남몰래 혼자하는 사랑이니깐”
혼자한 짝사랑은 이별이 없다 긴 그리움만 있을뿐
얼마의 시간과 마음씀을 드려야 그녀 마음에 다다를수 있을
3년동안 그녀의 미소와 손짓 하나에 우리는 낭만과 천진을 노래하며
시리도록 환했든 그때 그 시간들
누군가를 위해 머리보다는 마음이 먼저 눈물을 흘릴수 있었든 그 마냥 곱디고운
시간의 속삭임들이여
사랑이 어떻게 나에게 왔는지 알순 없지만
아직도 귀가 하지못한 나의첫사랑은 내 스스로 선택한 가장
아름다운 그리움이였으리
중년이된 지금도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설레는 첫사랑이다
twish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