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속에 머무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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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면 우산속 추억이 머무는 여행을 떠나 봅니다


그리움을 꼭 닮은 빗방울이 우산속에 머물고 저마다의 추억이 머무는 곳


소곤 소곤 내리는 봄비

콩닥 콩닥 내리는 여름비

알콩달콩 내리는 가을비

심쿵심쿵 내리는 겨울비


슬픔, 이별, 사랑, 그리움 그리고 따뜻한 눈길과 목소리가 머무는곳


비오는 날 우산 속에서 가만히 귀 기울여 보셔요


“뚝뚝“ 뚜두두둑~


우산 위에는 빗방울 들이 계절이란 리듬에 맞쳐 저마다 춤의 무대가 펼쳐진답니다


비내리는 날의 월요일은 “혼잣말을 하면서 늙는 기분이 드는듯 하지만

회한에 젖으며 쓸쓸해 지는것도 삶의 일부라 애써 밀어낼 까닭이 없으리“


하늘이 잿빛 물감으로 물드는 날엔 어김없이 내리는 비

비가오면 내가 머무는 이도시엔 빗방울 친구삼아 숨바꼭질 하는 우산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우산은 하늘이 뿌린 눈과 비를 묵묵히 다 맞고서 이거리에 다시 절망을 노래할수 없게

하려는듯 누군가의 옛추억을 읽어가고 있습니다


교실 창밖으로 내리는 빗속을 파란비닐 우산 쓰고 마중나온

엄마의 사랑이 머무는 우산 속


사랑의 아련함이 피어나는 우산속의 연인들의 젖은 어깨 끝 작은 떨림도 느낄 수 있는

사랑의 거리가 머무는 우산 속


비오는 정류장 버스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의 사랑의 밀어와

이별의 아픔이 머무는 우산 속


지금 비록 곁에 없지만 남은 온기로 머무는 우산속 사랑 말없는 그림자 하나에

미소짓는 그런 추억이 머무는 우산 속


사랑하는 사람들이 써는 우산은 바람에 흔들리는 우산을 펼쳐들고 빗길을 걸어서

우산을 받쳐든 손가락이 빗물에 젖어 빨깧게 얼어가도 사랑은 커지며

미소가 머무는 우산속


사랑하는 사람이 젖지 않도록 배려하다보니 정작 우산들고 있는 사람은 비에 철철 맞아도

행복함 그윽했든 추억이 머무는 우산 속


남편은 왼쪽 어깨가 아내는 오른쪽 어깨가 흠뻑 다 젖어도 가운덴 자식들을 챙기든

엄마 아빠의 따뜻한 사랑이 머무는 우산 속


내 우산속으로 들어온 아내를 위한 남편의 배려가 머무는 우산 속


사랑이란!

먼저 우산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내가 살면서 비속에 그냥 있을 때 나에게 우산이 되어준 사람


이제 그사람에게


큰 우산이 되어주세요


우산속에 머무는 추억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