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룰수 없는 사랑의 꽃 (상사화)-노자규-
나는 오늘도 마당에 핀
“상사화”를 보며
먼저간 당신을 생각합니다
꽃이 필 때면
잎이 다 말라 버리고
잎이 나기 시작하면
꽃이 지고 마는
늘 서로를 볼순 없지만
그리워하면서
홀로 지낸다며
늘 당신은 얘기하곤 했었죠
꽃말 들려주며
병마와 싸우는
나를 위해
늘 손발이 되어주고
늘 내앞에서
웃음 지우든 당신이
오늘 따라 너무도 보고싶습니다
“당신도 이 꽃처럼
씩씩하게 살아줘야 돼 ”
하며 해맑게 웃든 당신을 보내고서야
내 병수발 때문에 수술을 포기 해야만
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돌볼이 없어
홀로 남겨질 나 때문에
남편의 자리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준 당신
“가슴이 너무 아파옵니다”
날마다
걷지 못하는 나를 업고
“상사화” 핀 앞마당을 노닐어 주든
당신의 등이야말로
사랑 가득한 고향이었습니다
당신이 말없이
내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듯
세월속에 묻어둔
내마음속 희망의
등대는 언제나 당신입니다
난 당신이
“상사화”로 지워준
고독의 사원에서
오늘도 당신을 기다리렵니다
-당부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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