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를 보면 동화 속의 마을이 연상됩니다.
예쁜 앞치마를 두른 아가씨도 나올 것 같고
농부의 복장을 한 건장한 아저씨도 있을 것 같은...
그런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마을 잔세스칸스는
네델란드 암스텔담과 아주 가까운 옆 마을에 있습니다.
사실 네델란드를 가면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풍차입니다.
국토의 1/4이 해수면 보다 낮으니
저지대에 위치한 땅에 고이는 물을 풍차를 이용해 퍼내어
옆의 수로로 연결시켜 강으로 내어 보낸다 합니다.
그중 풍차의 마을로 유명한 잔세스칸스는
네델란드 특유의 오래된 목조가옥들과 함께하여
더 멋스럽고 전통적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집 앞에까지 수로가 있는 곳이 많으니
이곳에 더더욱 풍차들이 많이 필요했지 싶습니다.
이곳을 관광하다 보니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면
풍차의 안까지도 들어가 볼 수가 있습니다.
풍차안의 모습은 밖에서 보던 고요하고 평화로운 모습관 달리
어마어마하게 큰 쇳덩이들이 있고
엄청난 크기의 기계가 서로 얽혀있어 무서운 기운마저 있었습니다.
옛날 한국의 맷돌처럼 거대한 쇠바퀴가 곡물을 갈고 있습니다.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밖을 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풍차의 높이보다 훨씬 높아 약간의 아찔함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있었기에 좀 더 높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네델란드를 여행 후 확실히 알게된 사실은
풍차가 그냥 그나라를 상징하려는 전시물이 아니란 겁니다.
젖은 땅을 말리기 위해 그렇게 많은 풍차가 필요한
듣던데로 풍차의 나라 네델란드가 맞습니다.
네델란드는 상당부분의 땅이 축축하고 진흙입니다.
그래서 목초지로도 많이 사용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델란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신다가 버려도 좋을 막신발을 하나쯤 준비하시면
저처럼 후회가 없으실 듯 합니다.^^
목축업이 많은 관계로 이곳의 들판에선 소나 염소들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편엔 목축업에서 생산되는 치즈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