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노입니다.
멀리있는 멕시코를 가지 않더라도 잠깐 동안 멕시코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세상이 됐어요.
늘 비슷한 분위기의 식사시간을 가끔 색다르게 바꿔보고 싶을 때
집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잠시 동안이라도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오늘 그곳을 처음부터 느끼실 수 있게 준비해 봤어요.
식당 입구에 멕시코 의상을 입은 커다란 인형입니다.
안내를 받아 테이블로 가는 중 누군가를 위해 멕시코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봅니다.
테이블과 실내장식들도 한껏 멕시코를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예요.
자리에 앉으면 나쵸칩과 살사쏘스, 콩쏘스를 줍니다.
모두 이곳에서 직접 만든 바삭한 나쵸에 쏘스들이 한없이 입맛을 돗구지만
메인으로 주문한 음식을 위해 절재 또 절재를 합니다.
먼저 모듬 해산물 요리.
킹크렙을 까먹을 수 있게 집게도 함께 줍니다.
볶음밥과 같은 하얀 쌀밥을 밑에 깔고
그위에 싱싱한 해산물들과 아보카도를 곁들인 셀러드를 얹어 나옵니다.
이번엔 제가 가장 즐겨찾는 치킨과 새우 파히타가 나왔습니다.
철판에서 지글거리는 소리와 더불어 김이 무럭무럭 나네요.
피망과 양파가 철판위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고
그 위에 한 쪽은 새우, 한 쪽은 치킨을 담았습니다.
파히타와 곁들여 먹으라고 나오는 콩으로 맛을 낸듯 한 볶음밥과
고수가 뿌려진 짤게 썬 토마토가 나오고
한쪽 작은 그릇엔 싸워크림과 치즈, 아보카도로 만든 과꽈몰리가 나옵니다.
파히타를 싸먹을 따듯한 또띠아도 나오고
이제부터 쌈을 쌉니다.
구운 야채와 새우를 얹고
아보카도 과꽈몰리와 샤워크림, 살싸소스도 얹어 취향껏 또띠아로 감쌉니다.
이렇게 한창 즐기고 있던 찰라 어느덧 멕시코 연주단들이 저희 테이블로 왔습니다.
그리곤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고 물으니 저의 애인이 로멘틱한 노래가 좋겠다 합니다.^^
한껏 가슴을 녹일 듯한 애절함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연주중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즈도 취해주고
작은 관객을 위해서도 열심히 성의껏 연주를 해준 그들에게
저도 작은 성의로 20불을 꺼내 저 큰 기타처럼 생긴 줄사이로 넣었습니다.
둘만의 연주를 들은 우리도
또 우리를 위해 연주를 해준 그들도
모두가 행복한 그런 저녁이였길 바라며
남은 음식을 또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