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주노입니다^^
저에게 맘씨 좋은 남자가 있는 거 아시죠?
나의 친구이고, 애인이고, 내 보호자이며 남편인 ....
약간의 하자가 있다면 애교(?)있는 쇼핑중독 정도로 봅니다.
그분이 새 구두가 필요하다네요.
사실은 얼마전 그분이 그동안 저 알게 모르게 열심히 카드사 실적을 올려준 덕분에
제가 감사한(?) 마음을 담고
주체할 수 없는 빵빵한 크레딧 카트 포인트로
나도 못 신어본 Fe 어쩌구의 신발을 사드렸답니다.
그런데 발바닥이 딱딱해서 출장중 공항이동때 오래걸으면 발이 아프시답니다.
저라면 발바닥에 군살이 뒤덮혀도 아까워서 신을 것 같습니다만
뭐 그분이 취미생활을 하고 싶은 시점이라고 받아 들였습니다.
그래서 이틀전 이곳 프리미엄 아웃렛을 찾았습니다.
여러분의 쇼핑 스타일은 어떠신가요?
전 구두는 이곳, 자켓이나 코트는 저곳...
은연중 정해놓고 구두사는 곳에선 구두만 딱 사고 나오는 편입니다.
남편은 이 콜한(cole hann) 구두가 발이 편해 좋답니다.
그중 유난히 발바닥이 메모리 폼처럼 폭신하고 가죽이 보드러운게 있었네요.
밤색 구두를 신어 본 남편이 아주 만족해하길래 그걸로 하자하니
그분의 눈가에 뭔가 아련함이 스칩니다.
그 아련한 눈빛을 쫒아가니 까만색의 똑같은 디자인이 있습니다.
집에선 간혹 일하는 줄 알고 조용히 서재를 들어가보면
그 분은 자기 입이 벌어진 줄도 모르고
컴에 빨려들 듯
혼자 쒼~나게 온라인 쇼핑을 하는 용감한 워리어지만
막상 제가 현장목격을 할때는 그 용감한 용사는 안계십니다.
전 표정관리에 힘쓰며 두개 다 사시면 좋겠다...고 온화한 얼굴로 말합니다.
계산후 매장을 나가려다 멈춰선 남편이 또 흥분도를 높입니다.
저에게 이거 이쁘다며 여자신발을 들어 올리네요.
이럴땐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하실 겁니다.
"돈~~이 썩어 도냐?
너가 그렇게 허구헌날 퍼질러 써대는데 내 쓸 돈이 있것어 웬수야~~~!!"
전편에서 아셨겠지만 전 양처 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할 줄도 모릅니다.
그냥 티비에서 본 것을 써봤습니다.(쓰고보니 후련하네요^^ )
또 어떤분은
"오호~ 그래? 자기야 ~~고마워~~호호호"
전 이번엔 이쁘단 말 실수(?)도 아니하고 쿨~하게 매장을 나왔습니다.
사실 별로 실용성이 없어 보였어요.^^
남편이 차를 가지려 간 사이 잠시 다른 매장을 둘러 봤습니다.
혹 제가 담에 남편에게 이쁜단 말 실수를 할만한 물건이 있나 얼릉 둘러만 봤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구경하세요.
집으로 돌아와 이번에 산 구두를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까만색과 브라운색의 구두 두 컬레를 사왔습니다.
전 이 디자인에 이 두색상만 있음에 너무 만족했답니다.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상이 없음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쇼핑을 마쳤습니다 ^^
여러분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