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돌연변이는 결국 DNA의 염기서열이 빠지거나 삽입되거나 뒤바뀌거나 해서 그 순서나 배열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흔히 있는 표현형인 야생형이 새로운 변이형으로 바뀌거나, 변이형에 돌연변이가 생겨서 복귀 돌연변이가 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추울때나 아플때 등 특정 환경에서 켜지는 유전자에만 변형이 일어날 수도 있고, 체내의 중요한 대사과정에 필요한 단백질이 변형되어 생명을 부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화가나는 환경에서만 표현형이 바뀌면 조건 돌연변이라 할 수 있을까요?
자연 상태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은 10-7~10-8정도입니다. 천만분의 1에서 일억분의 1이면 매우 작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세포 수가 60조개 정도라면, 1억분의 1이라 하더라도 600,000~6,000,000개의 세포에 해당됩니다. 넉넉잡아 3백만개의 세포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유전자 돌연변이는 생물의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해 줍니다.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지면 환경 변화나 병해충에 의해 일시에 종 전체가 멸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가진 개체가 있다면, 생존에 유리할 것입니다. 당연히, 유전자 돌연변이는 진화의 열쇠이기도 합니다. 후세에 전해지는 돌연변이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향문사 재배학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86P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