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3개월 전에 '7 DAY BLACK & WHITE PHOTO CHALLENGE' (7일의 흑백사진 챌린지) 라는 7일간의 포스팅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사진 속에 사람은 나와서는 안되고 사진에 대한 그 어떤 설명도 허락되지 않는 룰이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7장의 흑백사진을 7일간 포스팅하는 것이었죠.
4일째 포스팅에 저의 보물 중 하나인 안경들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의 안경에 대한 애착(?) 혹은 집착(?)에 대한 역사를 읊어보려 합니다. 중학교 때 밤늦게 부모님 몰래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2를 하느라 눈이 나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5살 때부터 안경을 끼기 시작하였고 안경을 시력교정의 용도 이상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은 군대 제대 후의 이야기입니다.
시간은 2008년으로 올라갑니다. 제가 군대에서 짬이 찰만큼 차서 하루에 20시간씩 드라마를 볼 때의 이야기입니다. 안경을 끼는 후임들이 외박을 나갔다오면 외박할 때 착용할 용도로뿔테를 하나 둘 사오기 시작하였고 저도 제대를 앞두고 집 앞 동네 안경집에서 생에 첫 뿔테를 구입하였습니다.
요녀석입니다. 알까지 포함해서 3만원 주고 구입했던 녀석입니다. 사진은 갈색인데 똑같이 생긴 검정색도 함께 구매하여 저의 뿔테 라이프는 시작되었습니다. (검정색은 저희 집 강아지가 제가 자고 있는 사이에 자근자근 씹어 운명하셨습니다.) 갈색안경은 외출용이 아닌 집에서 끼는 안경으로 자리잡아 불과 몇 달전까지 밟아도, 깔고 앉아도 부서지지 않고 저의 눈이 되어주었습니다. 한 달 전에 마눌님이 집에서 착용할 편한 안경을 선물해주어 이제는 은퇴하여 책상서랍 속에서 쉬고 있답니다.
자, 이제 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제가 애착을 가진 첫 안경은 빅터앤 롤프의 뿔테안경이었습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를 기억하시려나요? 이선균이 중저음의 감미로운 보이스(?)를 장착하고 끼고 나왔던 모델이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검정색 뿔테안경과 같은 날 같은 이유로 함께 운명을 달리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안경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ㅜ.ㅠ
처음으로 고가의 안경을 구매하였고 정말 좋아했던 안경인데.. 정말로 다시 끼고 싶은 안경입니다. 카키색도 아니면서 나무빛이 나면서 쉽게 볼 수 없는 색상의 안경테였습니다. 이 안경을 제외하고 이후에 구매했던 안경은 지금까지 모두 보관하고 있고 기분이 내킬 때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선균 안경을 시작으로 복학 후 과외로 번 돈의 대부분이 안경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똑같은 모델의 검정색을 구매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안경인지 구분못할 것 같은 안경도 제 눈에 이뻐보이는 안경들을 하나 둘 구매하였습니다.
이건 폴스미스의 무광 안경테인데.. 스스로 제 얼굴을 작다고 생각했었나봐요. 이선균의 또 다른 안경이라 인터넷으로 구매하였는데 안경알이 너무 작아서.. 흠.. 안경이 얼굴이 끼는 듯한... 흠.. 여기까지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로 위 안경을 이선균이 착용한 사진입니다.
그 다음은 BJ클래식이라는 브랜드의 안경테인데.. 한 때 엄청 유행했었던 브랜드입니다. 그 당시 기준으로 탁재훈이 항상 요기 브랜드 안경을 착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혹시 '안경'하면 생각나는 연예인이 있나요? ㅎㅎ 연예인이 착용한 안경을 보고 혹하게 만든 연예인이 두 명이 있는데요. 첫 번째가 이선균이었고, 두 번째가 최다니엘(이지훈) 이었습니다. 하이킥 시트콤에서 마커스아다마스라는 브랜드의 안경을 착용했었는데요.
똑같은 안경아니냐구요? 아닙니다! 네버! 위는 호피색상이고 아래는 브라운 퍼플색상의 서로 다른 모델입니다..... 하하. 하하. 하하. 인정합니다. 지금와서 보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검정계열에 질려갈 때 쯤 제냐라는 브랜드의 색상만(?) 진짜 이쁜 안경테입니다.
태생이 잘못된건지 사용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테가 휜다고 해야할까요. 착용감이 굉장히 불편해졌습니다. 수차례 구매한 안경점에 들러 손을 봤지만 계절이 두 번쯤 바뀌면 다시 틀어져서 착용감이 불편한 신기한 녀석이랍니다. 눈으로 봤을 땐 이쁩니다. 제가 불편해서 탈이죠.
그리고 이 때쯤 마눌님과 한창 연애할 때였는데 마눌님이 생일선물로 까미(강아지)가 자근자근 씹어 사라진 안경을 잊지 못해 가슴아파하던 저를 위해 빅터앤롤프 카키색 안경의 후속모델의 카키색상을 사주었습니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페이스리프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아쉽게도 처음 구매했던 녀석의 색감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진짜로 그냥 카키색인데요. 첫 빅터앤롤프의 안경테는 카키색 베이스에 나무 물결이 있는 아주 오묘하고 고급진 색상이었답니다. ㅠ.ㅜ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가 아마 6년전 혹은 7년전까지의 이야기인 것 같아요. 한 편에 모두 담으려 했지만 분량 조절을 위해 나머지 이야기는 2부로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포스팅에 첨부하기 위해 예전 카키색 안경테의 자태(?)를 보니 다시 보고 싶네요. 글을 마무리하고 혹시 모르니 중고나라에 들러봐야 할 것 같아요. ㅠ.ㅜ 10년 전 처음 구할 때에도 신품은 구할 수 없을만큼 귀해서 중고로 어렵게 구한 안경테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구하기 힘들겠죠? ㅠ.ㅜ
어제 스페인과 이란의 경기를 보고 아침 6시 넘어서 잠들어 2시간 남짓자고 출근했더니.. 퇴근하고 바로 쓰러져 3시간쯤 자고 일어났네요. 조금 살 것 같습니다. 9시, 12시 경기는 거르고.. 3시 아르헨티나 경기는 봐야죠. ^^ 주말이 다가오네요. 내일 하루 더 힘내시고 즐겁게 주말을 맞이하셔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부족한 포스팅을 보기 위해 매번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