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파리들의 세계에서는 암컷이 짝짓기하는
동안에 수컷을 잡아먹습니다 짝짓기 할때의
감정이 식욕을 불러일으키면서 짝짓기상대
가 먹거리로 보이기때문입니다
수컷은 사랑은 하고싶으나 죽고싶지는
않습니다 사랑때문에 죽어야하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길 원하는거죠
즉 타나토스없는 에로스를 즐기고 싶은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금파리수컷은
한가지 책략를 찾아냈습니다
먹을 것을 선물로 포장해오는 것이죠
그러면 아무런 위험없이 사랑을
나눌수 있으니까요 곤충고기를 투명한
고치로 포장해서 선물로 줍니다
한단계진화한 수컷은 선물의 질보다는
선물을 개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이수컷은 포장을 두껍게해서 부피는
크지만 사실은 안이 비어있는 선물을
준비합니다
결국 암컷은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수컷은 이미 용무를 끝낸 뒤일뿐이죠
수컷들의 행동에 이번에는 암컷들이
책략을 세웁 니다 선물받을때 고치가
비어있는지 흔들어봅니다
여기서 더 진보한 수컷은 암컷이 선물을
흔들걸 미리 예상하고 고깃덩어리대신
자신의 배설물을 적절히 담아서
선물합니다
곤충들도 연애하기 참 힘겹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