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공룡알, 또 어떤 이는 마시멜로라고도 하던데
오늘 선거날이라 쉬는 날, 신랑과 시아주버님은 그동안 말아놓은 보릿대를 열심히 농장으로 실어날랐다.
아침 식사 후 신랑이 오늘 시간이 되는 만큼만
좀 도와달래서 점심 도시락을 챙겨 4~5시간 정도 도와주었다
1톤트럭에 다시 트레일러를 연결해 7~8개정도를 옮기는데 포장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나 커브길은 정말 떨어질까봐 조심조심 운전했다
보리 농사를 지은 분들은 보리수확후 빨리 보릿대를 처리한 후 벼를 심어야 하기에 맘이 바쁠 테고
우리는 옆 논에 벼가 심어져 있는 경우엔 트랙타 운행하기가 두배는 더 어렵다
트랙타 뒤를 따라가면서 보면 커브길을 돌때 커다란 바퀴가 농로 도랑에 빠질까봐 가슴이 철렁할 때가 많다. 그나마 이젠 익숙해져 비교적 느긋한 맘으로 보지만 여전히 불안할 때가 많다. 농로는 좁고 트랙타와 기계는 자꾸 커지고 ...
그렇게 5번을 도와주고 나는 오후 미팅이 두세군데 있어서 나왔지만 신랑은 아직도 귀가전이다
내일은 출근을 해야하고 농가는 성화니 ㅠ
싣고 내리는 모습이다
여기에도 쌓고 저기에도 쌓고
오가며 눈여겨 보았던 산딸기를 드뎌 한 웅큼 따서 한 입에 털어 넣었다
입안가득 씹히는 맛이 오지다
오늘 누군가 저건 뭐냐고 묻길래 설명해 주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다. 하긴 나도 신랑이 이 일을 하지 않았음 몰랐을 것이다.
흔히 가을들녘에 볏짚을 말아놓은 건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건 대부분 소먹이로 사용된다.
그러나, 요즘 같은 계절에 수확하는 보릿대는 거칠어서 소가 잘 먹지는 않는다고 한다
여분의 볏짚이 없다면 어쩔수 없이 먹이기도 하지만
우리같은 경우엔 우사바닥에 깔아주는 용도로 쓰인다
그럼 나중에 소똥과 더불어 거름으로 거듭나겠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