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계실까봐 얼른 돌아왔습니다!
어제부터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
트립어드바이저 2017년 최고 인기 여행지 1위의
페루의 꽃 쿠스코를 여행 중이었지요 :-)
고대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 1탄 을 클릭하시면
쿠스코의 간략한 소개와 양머리 국밥,
페루 축제 준비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장을 벗어나 후미진 골목 골목을 걷습니다.
관광객들은 모두 어딜 갔는지 하나 보이지 않고
혼자 쿠스코의 골목을 이리저리 돌아 다닙니다.
계속 배가 고픈 저는 길거리 음식을 사 먹지요.
쫄깃쫄깃한 것이 맛있어요.
정말 누가 보면 내장에 환장한 줄..
페루에는 꼬치에 저렇게 감자를 끼워서 팔아요.
감자의 원산지이자 수백종의 감자를 재배하기에
처음에는 낯을 가리더니
조금 친해지니까 사진 찍어달라고 포즈를 잡는
핫핑크와 진노랑의 신기한 것을
열심히 깎고 계신 아주머니 곁을 서성이니
보라고, 맛있다고 하시길래 하나 사먹었지요.
껍질을 슥슥 말끔히 까신 후
비닐봉지에(또 비닐봉지.. 1탄 참고)
쏙 넣어 주십니다.
스크류바같은 색깔의 이 과일의 정체는
주로 페루와 볼리비아에서 재배되며
수박같은 식감에 달달한 키위 맛이 납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 봤네요.
자, 과일도 먹었으니까
옥수수랑 함께 담아줍니다.
길거리 음식에 옥수수도 단골입니다.
껍질이 바삭바삭 고소하고 살은 쫄깃쫄깃 하네요.
작은 뼈를 발라내어 가며 맛있게 먹습니다.
이것도 비닐봉지에 테이크아웃 ㅎㅎㅎ
여기서 모은 비닐봉지로
밧줄 엮어도 되겠어요^^
아르마스 광장과 산페드로 시장 말고도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은 쿠스코입니다.
이렇게 우는 아이(..) 도 보실 수 있고요.
그런데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전통 복장을 한 소녀가
허리춤에 안고 있는 게 보이시나요?
저 뒤에도 다른 소녀도 들고 있는 이 것은!?
저리 곱게 전통의 상을 차려입고
새끼 알파카까지 이쁘게 꾸민 이유는
관광객과 사진을 찍어준 뒤 돈을 벌기 위해서죠.
돈 받는다는 소리에 안 찍는 분들도 많은데(저 포함..)
알파카도 직접 안게 해줘요.
왠지 아이가 울면서
엄마는 알파카만 이뻐해!
라고 했을 것 같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셔터 한 번 누를 때마다 표정이 어두워지세요..
배경이랑 눈 감은 것 때문에 세 번을 찍었는데
사진 속 표정이 ..
잡고 있던 치맛단도 놓으시고..
3장 찍으면 돈을 더 드렸어야 했던 건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우환이 있으셨던 건지
나중에 보니 저런 수심 가득한 사진이 되었더라구요..
큰 알파카도 보이고요.
알파카는 좀 더 양스럽고
라마는 좀 더 낙타스러운 듯 해요.
이런식으로 비교하면 얘들도 기분나쁘겠죠?
라마는 친근함의 표시로 침을 뱉는다고 하니..
그걸로 구분을 하셔도 되겠어요^^
종류도 많고 질도 괜찮은데 값도 저렴해서
많은 남미여행객이 지름신을 강림받지요.
저도 마음에 드는 가방이 있어서 매보았는데
가방이 꽉 껴서 못 산건 처음이네요^^
이 사진이면 제 덩치를 물어오신 @holic7 님과
제가 늘씬하다던 @saloon1st 님께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어요.
전 유명하다는 걸 저기 가서 알았어요..
골목을 둘러싼 석벽을 보시면
돌 하나 하나, 모양에 정교하게 맞춰 쌓아서
종이 한장 끼워 넣을 틈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무려 12각짜리 돌이 생긴 것이지요.
이렇게 까지 꼼꼼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정도면 테트리스 만렙인듯..
칭송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까보신 치짜론의 식당 버전이예요.
삶은 돼지고기를 콜라같은(...) 기름에 튀겨 내요.
감자와 옥수수도 빠질 수 없죠.
돼지고기, 감자, 빵가루에
치짜론 삶은 육수를 부어 끓인 것인데
얼큰한 맛이 빠진 감자탕 맛(...)이지요.
그래도 한국음식이 고픈 여행객들에겐 인기랍니다.
그런데 사실 쿠스코에 한국식당이 있어요 (...)
바로 생과일 쥬스와 이 즉석 햄버거입니다.
페루에서 특히 자주 보이는데요,
사실 샌드위치에 더 가깝습니다.
넣는 재료마다 가격이 달라져요.
저는 물론 토도(todo)!! 를 외쳤죠.
다 넣어달라는 뜻이예요...
소세지 2종, 닭고기, 달걀, 감자튀김, 토마토, 양배추...
그리고 각종 소스가 들어간 이 햄버거의 가격은
맥주 한캔 사서 아르마스 광장에 앉아 먹는데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어요 ;ㅁ;
특히 감자튀김이 신의 한 수!
그리고 밑에.. 비닐봉지 보이시죠? ^^
이렇게 쿠스코에서 배를 채운 저는
호스텔에 짐을 맡기고 마추픽추 도 다녀오고
쿠스코 근교를 여행하고
다시 쿠스코에 돌아와 마사지(1시간 5천원 이하)도 받고
잘 쉬다가 티티카카 호수를 거쳐 볼리비아로 넘어가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1탄이랑 같이 올리면 정말 길어질 뻔 했지요 ㅎㅎㅎ
원래는 쿠스코 근교에 있는
안데스 산맥의 소금 계곡을 소개해 드리려다가
그래도 쿠스코를 빼면 안돼지 싶어 준비해 보았어요.
이번 한 주는 이 곳 일상(이별)에 되도록 전념 하면서
산 속의 염전이나 일상 얘기로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대댓글과 방문은 내일 맑은 정신으로!!♥
항상 감사합니다.
아웅 따분해~
※ 기다리시면서 읽을 것
사라진 잉카제국의 비밀도시, 마추픽추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 볼리비아의 소금사막
세계 3대 폭포 이과수 그리고 악마의 목구멍
그림보다 그림같은 풍경,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 페리토 모레노
나랑 놀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springfield
여러분의 댓글/보팅/리스팀은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