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전주여행을 다녀온 후 너무 아쉬운 점이 있어 공유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전주"하면 떠오르는 음식. 그것은 바로... 비빔밥이죠?
저희 아내가 유독 비빔밤을 좋아해 잔뜩 기대하고 전주로 향했었습니다. 전주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한옥마을로 가는데 택시 기사님께서 추천할만한 비빔밥 맛집이 가까운 곳에 있다 하여 한옥마을은 제쳐두고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식당 이름은 "가족회관"입니다.
주소: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7 가족회관
이곳을 녹색검색창에 검색하니 전주 음식명인 1호의 손맛이 느껴지는 비빔밥 맛집이라 되어있네요. 후기도 많고요.
평일 낮이고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한산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먹고 싶었던 전주비빔밥이 있어 2개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가격을 보면 서민음식이라 생각되는 비빔밥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전주에 왔으니 비빔밥은 당연히 먹어야 하는 것이라며 기분 좋게 기다렸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반찬들이 나옵니다. 역시... 정갈하면서 맛 좋은 기본 반찬들입니다. 특히 계란찜이 눈에 띕니다. 약 3개정도?의 달걀을 이용해 만든 것 같습니다. 속도 꽉 찼네요.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나온 전주 비빔밥!! 오오 먹고 싶은 비주얼!!!
일단 비빕니다 ㅋㅋ
위산이 나오는 느낌을 참고 싹싹 잘 비벼서 드디어 한 입 먹었는데...
음~ 음~ 음... 음...?
택시기사님이 해줬던 말이 생각납니다.
"비빔밥 그거 뭐 별건가요~. 집에 있는 반찬 이것저것 넣어서 쓱쓱 비벼 먹으면 그게 비빔밥이지 머 그까이꺼."
그냥 집에서 먹던 비빔밥 맛입니다. 물론 집에서 먹던 것보다는 낫습니다. 뭔가 조화도 잘 정리된 느낌이고요.
하지만 특별히 "엄청 맛있다!" 이렇지 않습니다. 맛은 괜찮았으나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상태여서 아내와 먹다가 다 못 먹고 나왔습니다.
1박 2일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택시를 탔는데...
"여행은 잘 하셨어요? 어디 어디 구경하셨어요? 비빔밥은 드셨고요?"
"네, 비빔밥은 특별히 맛있는 거 잘 모르겠더라고요."
순간 머리를 탁 치고 가는 생각이 납니다. 메뉴판에 있던 육회비빔밥!!!
"혹시 육회비빔밥을 먹어야 하는 건가요?"
"네~ 그걸 먹어야 고소하기도 하고 뭐랄까 더 감칠맛도 나고 그렇지요~"
-.-
아쉬웠습니다. 다시 가서 먹기에는 이미 배가 너무 불러있었습니다.
혹시 전주에 가시거든 전주비빔밥을 드시지 마시고 육회비빔밥을 드셔야 합니다. 꼭이요~!!!
3,000원 아끼자고 전주비빔밥 드시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