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전의 이야기입니다. 기억하실껍니다.
2017년 11월 29일, 위치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 유고전범 재판소
보스니아의 크로아티아계 지휘관이었던 슬로보단 프랄약(Slobodan
praljak, 72)을 92~95년 유고내전 당시 무슬림계에 대한 학살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고, 그는 바로 소지하고 있던 독약을 음독,
자살하였습니다.
20년의 형량이 발표되었고 전범이나 정치인의 경우 2/3만 복역하면
출감시켜주는 관행으로 이미 13년을 복역했던 슬로보단 프랄작은
출감이 유력했습니다만, 그는 자신의 범죄를 인정할수 없었기 때문에
재판정에서 바로 독약을 마셨습니다. 극작가이자 영화감독이었고
대학 교수였던 그는 자신이 연출했던 연극과 거의 비슷하게 독약을
마시고 죽었습니다.
슬로보단을 추도하는 자그레브 시민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시작이야 너무 뻔한 이야기입니다. 91년, 소비에트 연방의 "고르바쵸프"가 "공산주의의 실패"를 선언하며,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가 시작되었고, 지중해의 발칸 반도에서도 유고 연방의 해체가 시작됩니다. 원래 붙어있는 나라중에서 사이가 좋은 나라가 없는게 당연하지만, 특히 발칸반도는 역사적인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고인 역사의 휘발류에 불이 붙은거죠, 꽤 많은 저자들은 발칸반도를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문화의 용광로", "문명의 경계선", 아마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과 보스니아의 "사라예보"정도에서만 한눈에 로마카톨릭의 성당, 동방정교회의 교회, 이슬람의 사원, 유대교의 회당을 볼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많은 문명이 융합되고, 싸우고, 무섭고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던 발칸반도에 대한 아픈 이야기를 시리즈로 풀어볼까 합니다. 전쟁, 전체주의, 파시즘, 조국에 대한 광신, 역사의 왜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오늘은 "지식채널E"로 한국에 방송되었던 "그르바비차"를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발칸전쟁 자체가 어두운 이야기서 응원이 있어야 제가 힘이 더 납니다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