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지금 많이 변했다.

spiritboxer(49)
Published in
#kr
Words
101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images (6).jpg
오늘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는 모르겠지만 너 지금 많이 변했다.'

항상 열심히 살아왔고 나의 변화는 나에 의해서 주도적이고 긍정적으로 통제된다 생각해 왔는데 그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니 조금 기분이 안좋아 역정을 내고 말았습니다.

사실 변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저 역시 초심이라는 이름으로 꽂아 놓은 막대기 하나. 시간이 지나 모진 풍파를 겪었으니 꽤나 기울어 있겠지요.

내가 돌이켜 보지 않았을뿐...

하지만 정작 타인의 입을 통해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치부를 들켜버린 것 같아 오히려 내 초심이 기운게 아니라 세상이 기운거라고 핑계를 대고 싶었나 봅니다.

내 처음을 기억하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준 그에게,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부끄러운 마지막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