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슬럼프의 화신 @soyo입니다.
제 그림이 가진 한계에 대해 고민이 많은 요즘 여러가지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의 한가지인 이미지 캐릭터 제작기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작업 대상은 여러분에게 친숙한 쳐럽봇 @cheerup 입니다.
현재 아래 이미지 단계까지 작업이 되있으며 조만간 실적용 이미지 버전이 해당
계정에 업로드 됩니다.
그럼 작업과정을 공개하겠습니다. 이미지가 많으니 스크롤에 유의해주세요.
(1) 방향성 정하기
작업 의뢰가 들어온 시점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향성이 무엇인지
저도 모르고 클라이언트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견본 스케치를 몇개 그려서 보여줍니다.
각각 다른 문화적 코드를 대변하는 그림체로 그려져 있습니다.
(2) 방향성 구체화 하기
1의 자료를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핑퐁회의를 통해 이미지를 구체화 시킵니다.
다양한 표현법과 인체비율, 색설계, 포즈 등을 만들어갑니다.
(3) 프로토타입
최종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중간 점검의 의미로 그림체와 컬러가 확정된 버전을 그려봅니다.
프로토 타입 이미지를 클라이언트를 비롯한 주변인물들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살핍니다.
나름 포커스 그룹 인터뷰입니다.
보여준 결과 반응이 미적지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작업의 상업성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최초 작업 방향에서 몇몇 부분을 수정합니다.
포즈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좀 더 운동감이 느껴지는 자세를 그려봐야 겠군요.
남들은 어떻게 그렸나 픽시브 같은 곳을 참고해 봅니다.
역시나 그럴싸한 포즈는 이미 남들이 다 써먹었습니다.
궁지에 몰렸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유튜브를 킵니다.
발레, 치어리더 대회, 안무가 등의 채널을 순회하면서 크로키를 합니다.
이거다! 싶은 자세가 떠오를 때까지 계속 크로키를 합니다.
이미지 출처 youtube.com
멍 때리면서 계속 그리다가 보면 한개 건져집니다.
만세!
불안정하지만 나름 맛이 있는 자세가 나왔습니다.
(4) 이미지 구체화(노가다)
방향성도 확실해졌고 이제 달릴 일만 남았습니다.
적당한 노동요를 틀어놓고 작업을 해봅시다.
추천 노동요: 마징카이저 오프닝 타이틀곡[왠지 힘이 납니다.]
열심히 해봐야 아무도 안알아주는 작업을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넣어서 진행해봅니다.
다리 각도도 바꿔보고 팔 비율도 바꿔보고 눈동자 색도 바꿔보고 모발을 뗏다 붙였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지만 그걸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나밖에 없습니다.
역광에 복합조명 표현한다고 깝치다가 일주일 날렸지만 전 신경쓰지 않습니다.
일주일 동안 그린 잔해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초에 소개해드린 그럭저럭 볼만한 캐릭터 이미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기본형을 바탕으로 복장의 바리에이션을 추가해봅니다.
평상복 버전, 체육복 버전
간단하게? 제가 작업하는 방식을 소개해드렸습니다.
@cheerup 계정에 정식으로 업로드되면 kr 커뮤니티 여러분의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다음 작업기에서는 SD버전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럼 여러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