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핵심 출장지는 비하르 주 라지기르입니다. 그곳에서 우리팀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전공을 살려서 불교성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2500년 전 역사적인 부처님이 활동했던 주무대입니다.
인도 동북쪽 비하르주는 상당한 영광을 누린 고대도시입니다. 불교의 발상지 (기원전 6세기)이자 한 때 마우리야 왕조(기원전 4세기)의 건설로 이어지는 마가다라는 나라는 당시 인도 16국 중 가장 큰 나라였습니다. 또한 굽타왕조(3세기)가 발생한 중심지이자, 세계 최대 불교대학 날란다 (5세기)가 있던 곳이죠. 7세기엔 우리나라 신라의 혜초와 서유기의 주인공 현장법사도 불교유적을 순례하고 10여년간 날란다에서 인도를 배웠죠.
모두 과거의 영광입니다. 지금 비하르주는 인도 30여개의 주 가운데 가장 낙후된 곳입니다. 아시다시피 파키스탄과 인도가 서로 핵무기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서로 분쟁하고 있는 지역이 카슈미르인데 있는데 누군가는 인도가 그냥 카슈미르를 비하르주랑 묶어서 1+1으로 파키스탄에게 넘기면 국익에 더 도움이 될거라는 우스갯소리를 했다니 말 다했습니다.
IMF 기준 인도 GDP는 세계7위입니다. GDP규모는 인도내에서 13위니까 절반 정도지만 1인당 GDP는 27,000루피 (400USD미만)으로 인도 내 최하위 주가 비하르입니다.
행사와 실제 대학으로 만들어진 날란다 대학은 건물 두 동밖에 없지만 제법 시설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산악지대 아래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전기와 인터넷, 수도 등을 들어오게 할려면 만만치 않았을텐데 인도정부에서 후원하는 재단을 통해 많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먹방 제대로죠? 네 염장 맞습니다. 하지만 마냥 부러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렇게 7끼 정도 먹고 나면 세상에서 젤 먹고 싶은게 라면이란걸 느끼게 됩니다. 또한 앞으로 제가 잡아먹힐 거니 실컷 먹어두라는 계시라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니까요.
행사장으로는 아주 적당한 곳이었습니다. 에어콘도 시원하고 숙소에서 가까웠지만, 또 서너곳에 나누어진 손님들 중에서도 제가 속해있는 팀은 그 중 가장 좋은 호텔이기도 했습니다. 또 행사가 열리는 대학까지 셔틀로 왕복해주기도 했고요. 이번에는 인도와서 호강하는구나 싶었죠. 한 두끼면 충분한 인도커리는 저녁까지 무려 7끼니를 먹고 나니 화려한 종류의 커리가 별로 맛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상의 부페였으니까요.
호텔엔 웰컴과자(?)의 수준을 상회하는 엄청난 양의 과자가 포장되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행사주최측에서 제공해 준 호텔을 나오면서 인도에서의 고생이야 물론 각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3년전 뉴델리에서도 워낙 고생했던지라, 그래도 나름 많이 챙겨갔기도 했고요. to be continue...
여행지 정보
● Indo Hokke Hotel, Virayatan Road, Near Viraytan, Rajgir, Bihar, India
● Nalanda University, Rajgir, Bihar,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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