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6억년 전,
비행체를 탄 어떤 한 생물이 태양계를 지나가다 지구라는 별에 불시착하게 되었다.
그 생물은 당시 지구 환경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에
자기자신을 단세포 단위로 녹여 지구에 스며들게 하였고
그로 인해 지구에서는 당시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생명체들이 서서히 구성되기 시작하였다.
그 세포들의 진화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생물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태양 빛을 직접적인 에너지원으로써 사용하는 특이성을 보였다.
광합성으로 발생한 산소의 일부는 바다에 녹아 들어가 엄청난 양의 산화철을 만들었고, 일부는 대기에 방출되어 지구의 성층권에 오존층이 생성되었다.
초기 단세포들은 최초 생물체의 일부임을 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서로 합쳐지는 과정을 겪게 되었고 곧 진핵생물이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진핵생물들은 또 다른 군집을 이루며 다세포로 점점 진화하게 되었다.
이 세포들은 개별적으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각각 최초 생물체의 일부 기억을 가진 채 지구 환경에 적합한 상태로 변화되었다.
그러나 진화의 정도에 비해 개체 수가 너무 급격하게 증가해 모든 세포가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다.
이들이 최초 생명체의 일부 기억을 가지긴 했지만 이것이 곧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뇌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초 생물로부터 분해될 당시 각인된 기억으로 인해
그들은 본능적으로 스스로 온도를 떨어뜨리며 세포 내에 열을 감춤으로써 그 개체의 증폭을 억제하였다.
당시 이 세포들은 지구를 거의 덮고 있었고,
따라서 그들의 온도가 떨어짐은 곧 지구의 온도가 떨어짐을 의미했다.
지구는 일명 눈덩이 지구라고 불리는 상태를 맞이하게 된다.
그 후 어느 시점에 이르러, 이 세포들은 내부의 열을 순식간에 폭발시키게 되고 이로 인해 지구는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을 맞이하게 되었다.
*캄브리아기의 대폭발 : 약 5억 4200만년전의 사건으로 동물화석이 갑자기 출현한 지질학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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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수천년뒤 인류의 진화가 거듭되어
최초의 생물체가 타고 온 비행체를 다시 만들 수 있는 시점에서 종료된다.
스스로 생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종의 특이성"을 이용해
행성을 마치 일종의 "생명유지장치"처럼 사용한 것이었다.
인류의 역사속에 존재했던 성인들과 위대한 철학자, 지도자, 발명가, 과학자 등등은 최초 생물체의 유전자 일부를 온전히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인류의 존재,
그리고 문명의 역사는
그저 "최초의 생명체"가 이 행성을 온전히 탈출하여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던 것이다.
예전에 잠시 끄적여뒀던 내용들입니다.
반응이 좋으면 또 올려보도록 할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