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아내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몹시 당황했다
초등학교 졸업반인 막둥이 녀석이 여성이 된 날이라 한다
요즘 아이들이 초경이 이렇게 빠른것인지 상상도 못하고 있었던터라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직 너무 어린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직도 얼떨떨하기만 하다
퇴근길에 기숙사로 향하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자 아이가 해맑은 표정으로 반갑게 반겨준다
당황하고 놀랐을텐데 의외의 밝은 모습에 녀석이
너무나도 기특하게 느껴졌다
아이를 꼭 안아 주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냈고
뭔지 모를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언제나 지금처럼 해맑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나와 함께 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