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은 12월~1월이 우기라 특히 요즘은 잘 때 반팔입고 자도 추울 정도로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합니다. 어제도 저녁 수업을 6시 반에 마치고 저녁을 뭐 먹을까 하다가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니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라고요.. 그렇게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같이 가던 형이 근처에 맛있게 국밥하는 음식점이 있대서 만났습니다.
뷰티월드역 근처에 킴스 패밀리라는 곳인데 언뜻 보기엔 그렇게 맛있게 할 것 같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하도 외국인이 하는 한식당들이 많은데 가격은 비쌈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맛이 나진 않거든요. 어쨋든 형이 맛있었다니까 믿고 갔습니다.
가격표입니다.
국밥 전문점이지만 역시 외국인을 겨냥해 소고기, 돼지고기를 팔고 있었지만 학생의 지갑이 감당하긴 너무 벅찹니다. 국밥류 15불, 식사류 15불.. 기타 등등 한국보다 1.5배정도 비싼거 같아요.
식당도 사람들이(특히 외국인들) 많이 찾아주는지 바로 옆옆에 본점이 있고 여기는 분점으로 앉을 곳도 많더라구요. 근데 본점에만 사람이 있었고 먹었던 곳에는 우리밖에 없었음..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 입니다.
처음에 아주머니가 쟁반에 한가득 담아오실 때 '와 이건 지대루다' 생각이 들었네요.. 한국에서도 보기드믄 반찬 가짓수.. 약간 비싼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이드로 시켰던 김치전.
비오는 날엔 역시 전이라면서 시켰는데 아쉽게도 외국에서 한국 술 (특히 소주 막걸리) 는 거의 와인 가격이기 때문에 마시지 못했습니다. 막걸리가 무려 25달러... 어쨋든 김치전은 무쟈게 맛있었네요.
먹음직스러운 순대국밥입니다.
12월에 한국 갔을때도 시간이 없어서 먹고픈 음식들을 다 먹고가진 못했는데 못먹었던 음식들을 다행히 여기서 먹네요. 저는 그냥 음식이 나오면 사진 한 방 찍고 먹는 스타일이라 신경 안썼는데 형 말에 의하면 국밥 국물을 뼈다귀로 우렸는지 국밥에 기름이 둥둥 떠다닌다고 하네요. 싱가폴에서 보기 드물게 (심지어 주인도 외국인인데) 제대로 국물을 한국처럼 내는 집이란 거죵.. 굳..
오랫만에 한국식 외식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