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기가 시작되며 (부제: 싱가폴 유학과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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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서 필터를 처음으로 사본 겸 찍은 제 책상입니다. 인형 모으는거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ㅎㅎ)

안녕하세요. sonhaneul@sonhaneul 입니다.

싱가폴에서 공부한지도 딱 7개월이 됐습니다. 1년 이상은 외국에서 공부해야 어디가서 떠벌릴 수 있으니.. (아마?..ㅎ) 딱히 주변에 말할 처지도 안되는 어중간한 유학생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스팀잇에나 소개하며, 또 한편으론 총 5학기의 경영 디플로마 코스중 3학기, 즉 반절 이상이 지나간 시점에서 과연 싱가폴 유학이 괜찮은 선택이였는지 되돌아보며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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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유학은 블루오션일까?

유학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꼭 생각나는 나라 리스트가 있죠.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대부분이고 조금 마이너하지만 아일랜드, 뉴질랜드와 비영어권 국가로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등이 있죠. 아무래도 들어보면 선진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싱가폴은 거의 관광지의 색감이 강해서 싱가폴에서 공부하는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싱가폴 유학의 장단점을 따져보자면...

장점

  • 서구권 국가에 비해 인종차별이 적음. (오히려 한국인이면 우대받는듯)
  • 열정만 있다면 영어와 함께 중국어도 배울 수 있음.
  • 요즘은 좀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싱가폴 대학 졸업 시 취업률이 괜찮음.
  • 사립 대학에서 연계되는 대학이 많음. (영국계, 미국계, 호주계)
  • 유학 비용이 다른 나라와 비교시 저렴함. (생활비랑 학비랑 합칠 때 한국 대학 다닌다고 할 때와 비슷한듯)
  • 중국어 가능하면 최고중 최고.

단점

  • 집값과 물가가 비쌈.
  • 망할 싱글리시를 쓰기 때문에 친구 잘못만나면 영어 발음 꼬임.
  • 더움.
  • 음식이 안맞을 수 있음. (개인적 ㅋ..)

얼핏 보기엔 장점이 단점보다 많으므로 '싱가폴 유학 돈도 별로 안들고 좋은거 아닌가' 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더운거랑 음식 안맞는게 큽니다 ㅎㅎㅎㅎㅋㅋㅋㅋ

작년에 시간이 남아 싱가폴에 오기 전 캐나다에서 잠깐 공부했었는데, 캐나다 시민이 아닌 경우 학비가 어마어마 했었어요. 싱가폴이 집값이랑 물가가 비싸다고 소문이 났다지만, 다른 나라의 학비를 고려하면 확실히 싱가폴이 경쟁력이 있어요. 하지만 .... 저번 달에 진지하게 싱가폴이 싫어져 다른 길을 알아봤던 이유가 바로 음식때문이였어요.

집을 괜찮은데 구해서 집 앞에 햄버거 집과 호커센터가 있어 먹거리 초이스가 많기는 했지만, 그 중국식 음식의 기름진거.. 아시죠? 호커센터에서 뭐만 사먹으면 기름진걸 소화를 못시키는지 입맛이 엄청 없어져서 엄청나게 한국이 가고 싶어졌죠...

어쨋든 더운거 좋아하시는 분들과 여기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살기는 참 좋은거 같아요.

일단 아시아 무역 허브라고 부상되어 싱가폴 대학교를 졸업하고 싱가폴에서 일하면서 다른 나라들 (특히 아시아권, 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특혜)에 갈 기회도 있고.. 회사 초봉은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립 대학 졸업시), 3년만 회사에서 잘 버틴다면 연봉도 급상승해 약간 노동자처럼 혼자 살면서 돈벌고 경력 쌓기에는 좋다고 합니다.

특히 싱가폴 사람들과 다른 아시아권 사람들도 한류 영향을 받았는지 한국 사람들을 좋아하는 분위기라 학교 뿐만 아니라 직장 내에서도 생존하긴 쉬운 편이고, 한국식 음식점이나 제품들이 많아 크게 향수병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장단점을 대충 요약하고..

싱가폴의 학교를 좀 살펴보자면,

싱가폴에는 싱가폴 국립대 (NUS), 싱가폴 경영대학 (SMU), 난양 기술대학 (NTU) 이라는 한국의 서고연과 비슷한 대학 라인이 있습니다. 국립대 랭킹은 세계 대학 순위에서 20위권에 드는 등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대학이라고 볼 수 있죠.

4년동안 딴거 안하고 공부만 하며 국립대를 다닐 수만 있게 해준다면 엎드려 절하고 들어가겠지만, 외국인으로써 이러한 국립대 라인에 들어가는건 불가능합니다. (싱가폴에서 중, 고등학교를 나오고 수능과 상응하는 시험을 봐야함)

그래서 유학생이 고려가능한 학교는 오직 사립 대학교 뿐입니다.

SIM, MDIS, KAPLAN 등의 학교가 있는데 이들의 랭킹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제가 다니는 SIM의 대해 알아보자면, 영국의 버밍엄 대학, 런던 대학, 미국의 뉴욕 주립대학, 호주의 RMIT 대학들과 연계되어, 디플로마 과정을 듣고 졸업하면 조건에 맞추어 위에 대학교로 갈 수 있습니다.

모두 이름있어 보이는 대학들이지만, 실상은 영국에 가는게 아닌 (물론 과에 따라 영국에서 공부할 수도 있다네요.) 교수를 초빙해 싱가폴에서 배우는 방식입니다. 캠퍼스 같은 느낌이죠.

이렇게 15개월간의 경영 디플로마를 마치고 자기가 가고싶은 대학으로 들어가 2년동안 공부하면 학사과정을 졸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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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
옛날 스팀잇 글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저는 문돌이면서 경영을 좋아해서 선택했기 때문에 경영밖에 선택지가 없는 저희 학교를 나름 만족합니다. 갑작스러운 선택이자 중대한 결정으로 싱가폴에 왔기 때문에 한국이 그립기도 하고, 다른 나라에 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미 온 만큼(ㅋㅋ..) 3년동안 잘 버텨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학교에서 마주치는 한국인의 비율이 눈에띄게 늘어난 것으로 보아 살짝 당황하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싱가폴 유학이 블루오션인지 아님 레드오션인진 졸업하고 취업이 잘 되느냐, 페이는 잘 받는가로 판단되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공부도 공부지만 결국 취업이 문제니까요~..

스팀잇하시는 분들 중에도 외국에서 공부 혹은 직장 다니시며 활동하시던데 정말 존경합니다 ㅠㅠ

그나저나 내일이 월요일이네요.. ㅎㅎ 수고들 하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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