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 온지 6개월이 되어갑니다.
첫 학기는 적응하느라, 여러가지 신경쓰느라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던것 같은데 가면 갈 수록 작디작은 나라에서 할거리가 없어서 그런지 시간이 느릿느릿 지나가네요. 학교다니는데 안힘들고 안귀찮은 날이 있겠냐만은 이번 학기는 특히 더 고생했던것 같아요. 일년 내내 쨍쨍한 날씨가 지속되서 그런지 4계절에 익숙한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듯 몸이 말짱한 날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제 시험도 끝났으니 슬슬 먹고 자기를 반복해야겠어요..
시험이 끝나고 집으로 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 학기에 회계랑 통계를 배우면서 나름대로 내가 좋아하는걸 배우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열심히 봤었는데, 2달 수업하고 1달 방학하는 이 괴상한? 커리큘럼에서는 학기가 끝나고도 배운걸 복습을 안하면 머리속에 남는게 없어요. 학교에는 외국인 학생들이 과반수라 방학 때 자기네 나라로 돌아가서 에너지 충전좀 해와라 라는 목적으로 방학을 길게 주는거 같은데, 저번 방학에는 한국에 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배운거 복습이나 영어공부도 안해서 참 후회스러운 방학을 보냈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2주간 한국에 가있다가 크리스마스 전에 다시 싱가폴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2년 연속으로 크리스마스를 혼자, 외국에서 보내게 되겠네요. 어쨋든 한국에서도 저번 학기부터 이번 학기까지 배운 내용들을 좀 복습해야겠습니다.
어제 사먹었던 호커센터의 중국식 골라먹는 음식입니다.
싱가폴.. 참 물가가 비싼 나란데 빈부격차는 한국보다 심한 나라같습니다. 삐가뻔쩍한 쇼핑몰에 고급 레스토랑도 많은데 시내에서 좀만 나와도 호커센터에서 싼 값에 끼니를 떼우는거 같아요. 저렇게 많은 반찬중에 3가지를 고르면 대략 4달라 정도가 나옵니다. 맨날 먹기엔 물리지만 집 앞 걸어서 3분거리고 집 밖에서 사먹을 선택지는 저기 아니면 햄버거집이라 가끔씩 먹으러 나오곤 합니다.
내일 밤에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인데 분명 가서 감기 걸려올라 걱정되네요. 한국에 계신 분들도 이번 겨울 춥다는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