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떳떳하지 못한 쾌락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것.- 좋아하지만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것.
길티 플레저는 1번도 맞고, 2번도 맞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는 물보다 콜라를 많이 마신다거나.
(물론 제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후자는 차만 타면 노래방에 온 것처럼 열창을 한다거나.
(역시나 제가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뭐 이런 것들을 뜻하는 단어가 길티 플레저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길티 플레저가 상당히 많습니다.
‘안 좋은’ 것들만 골라서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이건 안 좋은 거야!'하고
유혹을 이겨낼 만한 의지도 없습니다.
‘길티’할 것 까지 있나 싶은 평범한 것도,
혹여나 남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싶어 쉽사리 털어놓기가 꺼려집니다.
남의 시선을 이리도 의식하며 사니 피곤하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별 것 아닌 것도, 숨기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그것도 길티 플레저 아닐까요?
예를 들어, 친구들은 다 알고 있지만,
부모님, 직장동료나 고객, 길 가다 마주치는 낯선 사람,
혹은 소개팅 상대방에게만은 들키고 싶지 않은 뭐 그런거요.
가까운 친구가 아니라면, 들키고 싶지 않은 저의 길티 플레저.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익명성을 이용해 털어놓을까 합니다.
저의 길티 플레저 중 하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feat. 아이유) 입니다.저는 드라마를 자주 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나저씨>는 빠짐없이 보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아이유가 좋습니다.
아이유가 나오니까 첫 방송은 봐주는게 도리라며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꽤나 재미집니다.
왠지 모를 긴장감도 좋고, 어두운 분위기의 아이유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이유의 대사는 아니지만, 인상적인 대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빨리 A.I.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연기도 A.I.가 제일 잘하고, 공부도 A.I.가 제일 잘하고,
변호사, 판사, 의사도 다 A.I.가 잘하고.
인간이 잘난 척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세상이 오면,
잘난 척할 필요도 없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인간은 그냥 사랑만 하면 되고.”
tvN <나의 아저씨> 중에서
재밌는 상상 아닙니까?
저런 세상이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길티 플레저도 댓글로 고백하세요.
이 세상에 저만 죄지은 게 아니라고, 위로받고 싶네요ㅋㅋㅋ
물론, 너무너무 심한 거라 털어놨다간 갑분싸 될 것 같다 싶은 건
여러분도, 저도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합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