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의 시작은 작년 여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작년 여름 U-20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열렸을때,
U-20 월드컵을 홍보하러 오신분들을 만났다.
신청만하면 공짜로 경기를 직관할수있고 봉사시간까지 준다고하니
안할이유가없었다.
(그때 홍보하러오신분이 우리나라가 16강진출못한다에
손목을 거셨는데 16강은 진출했다 ㅋ )
8강경기를 신청했었는데, 우리나라가 진출하게되면 우리나라를 볼수있었다.
근데 포르투칼한테 탈락해서 못보게됬다.
8강 매치업은 잉글랜드 vs 코스타리카 였다.
전북현대가 경기할때와는 다르게 관중석이 텅텅 비어있었다.
아무래도 다른나라 경기고 U-20 경기다보니 흥행못하는게 당연했을거다.
전반전은 잉글랜드가 선취골을 넣고 마무리됬다.
후반전이 어느정도 흐르고..
갑자기 멀리서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다
뭐지 ? 술취해서 미친관중인가 싶었다.
한번하고 그치는게 아니라 몇번을 하더니
아이들한테 거지같은 응원문화를 알려줬다.
단체로 직관온 어린이들이 멋모르고 따라하기 시작하는거다 ㅡ.ㅡ
더 가관인건 그 이후였다.
코스타리카 골키퍼가 잉글랜드 선수와 부딪혀서 부상을 입어
몇분동안 일어나지 못하고있었다.
그때, 또 다시 선동했다.
선수가 아파서 쓰러져있는데 대한민국을 외쳐댄거다.
쪽팔렸다. 창피했다.
대체 왜 그런짓거리를 하는걸까.
경기를 뛰고있는 선수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
.
골키퍼가 부상을 입어 깽깽거리는데 교체카드를 다써서 교체할수없었다.
보는내내 안타까웠는데 다행히 추가 골은 먹히지않고 끝났다.
경기는 2 - 1 잉글랜드 승이었다.
후반에 잉글랜드가 한골을 더넣고 종료직전 코스타리카가 한골 넣었다.
경기내용에 대해선 별로 기억이 안나지만 '대한민국'은 인상깊었다.
.
쪽팔리고 창피했었던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