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참새와 대붕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 참새가 어찌 대붕의 뜻을 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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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쪽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 물고기의 이름은 ‘곤’(鯤)이다.
곤의 둘레의 치수는 몇 천 리인지를 알지 못할 정도로 컸다.
그것은 변해서 새가 되는데, 그 새의 이름은 ‘붕’(鵬)이다.
너무나도 거대한 탓인지 붕은 세찬 바람의 도움없이는 자유롭게 날 수 없다.
하지만 바람만 탄다면 구만리 장천에 올라 남극까지도 간다.
이런 붕을 보고 참새는 비웃었다.
참새는 자신이 붕새보다 더 자유롭다고 말한다.
비록 구만리 장천에 오를수없고 남극에 가지도 못하지만,
참새는 원하면 언제든지 원하는 나무로 날아갈수있다고.

[장자 - 소요유]

참새가 어찌 대붕의 뜻을 알랴
척안소붕(斥鷃笑鵬)
연작안지홍곡지지재(燕雀安知鴻鵠之志哉)

평범한 사람이 영웅의 큰 뜻을 알리가 없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2

Question
선생은 맛없고 거친 식사를 해야 성공한다고 하는데
나는 대붕인데 어찌 참새나 먹는 음식으로 생명과 성공을 보전 할 수 있단 말이오?

Answer
알아모시겠습니다. 말씀하신데로
대붕이나 참새에겐 다 분수에 맞는 식사가 있는 법입니다.
대붕은 음식을 배불리 먹지 않으며 아무것이나 먹지도 않습니다.
대붕은 냉수 외에는 먹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참새는 벌레, 나무 열매, 짐승의 똥까지도 파먹습니다.
제가 보기엔 당신 같은 사람은 참새보다 못하군요.
그나마 참새는 배 부르기 전에 그만 먹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무것이나 마음대로 먹고 차고 더운 것 가릴 것 없이
배가 꽉 차도록 먹으니 어찌 참새보다 낫다고 하겠습니까?
그래도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말재주는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음은 참새보다 작고 먹기는 까마귀보다도 못하면서
스스로 대붕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압니다.

[미즈노 남보쿠]

3

참새로 살것인가 대붕으로 살것인가 ?

일단 난 대붕이아니라고 생각한다. 굳이 따지자면 참새일것이다.
만약 나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그때도 참새를 택할것이다.
대붕이되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
그만한 부담감,책임감을 감당하는게 쉽진않을테니까.
물론 높이나는새가 멀리 본다곤 하지만..
참새도 보려고 노력하면 많은것을볼수있다.

대붕의 뜻을 아는 참새. 자유롭고 좋지않은가?

4

다음주 수요일에 개봉하는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다.
'가상현실'을 소재로한 스티븐스필버그의 영화인데.. 특이한게
이 영화에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모조리 카메오로 등장한다.
심지어 게임 캐릭터들까지 나오는 ㅋㅋ 기대가 많이되는 영화이다.
참고로 다음주 수요일은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의날이다.
단돈 5천원에 수십,수백개의 캐릭터들을 맛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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