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생존과 번식 을위해 만들어진 동물이다.
- 서은국 -
전 포스팅에서 나는 무엇때문에 괴로운지 몰랐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속이 뻥 뚫리기보단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여테 고민하거나 걱정하는 것이 다 생존에서 무언가가 어긋나있었기 때문인가? 라는 허무함이 때문이다.
보통우리가 행복이라는 생각을 할때 다른 도서들은 괜찮아..힘내. / 너는 아직 나아지고 있어 걱정하지마. 라는 힐링적인 글을 적지만 이 도서는 익숙한 철학의 안경을 벗고, 진화론 적인 렌즈로 행복의 본질을 들여다보며 생물학 적인 분석으로 행복을 풀어나간다.
생존행위는 항상 사이클을 돌고 반복되어야 한다. 오늘 내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살기위해 내일 또 사냥을 해야한다. 사냥의욕이 나기 위한 필요조건이며 그 행복은 곧 초기화 되어야 한다. 결국 사냥을 나서는 것은 행복을 다시 잡아오기 위함일 뿐이다. 승진의 즐거움도 며칠이 지나면 사라지고 다시 진급을 위해 땀을 흘린다. 정리하자면 행복은 소멸되기에 한 번의 커다란 기쁨보다 작은 기쁨(만남, 사랑, 즐거운 식사)을 여러번 느끼는것이 좋다.
결국 잘먹고 이성친구만나서 번식(?)도 이루며 살기만 하면 뇌는 따로 우리 몸에 적신호를 주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높은 이성을 갖은 인간의 필요도 없는 걱정으로 인해 정신과 육체를 갉아 먹는다는 뜻 아닌가. 그럼 여테껏 내가 갖고 있었던 답답함은 무엇인가? 바보짓인가?
뇌는 우리의 행복에 일말의 관심도 없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도록 하기 위해 뇌는 설계되었다. 그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뇌는 사람이라는 생존 필수품과 대화하고 손잡고 사랑할 때 쾌감이라는 전구를 켜도록 설계된 것이다.레바논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사람이 없다면 천국조차 갈 곳이 못 된다."
생존과 번식에서 조금더 넓은 의미로 확대해석하면 그것은 사람에 있다는것이 작가의 의견이다.허나 한국의 경우 직장상사 스트레스로 인해 혼자 조용히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경우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행복 부진 그룹에 포함된다고 한다. 이유는 소득보다는 국가의 '문화' 차이인데 이미 여러분도 예측했을 것이다. 바로 <집단주의 문화>인데 집단의 목표를 위해 엄창난 추진력을 발휘하지만 그로인한 부작용은 조직의 결속을 위해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고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에 민감해져 만성 피로와 긴장감이 온다고 한다.
지금은 돈만 있으면 혼자 살수 있지만 원시적인 뇌는 아직 진화가 한참 덜 되었기에 행복이란 놈은 돈 자체에 관심이 없으며 아직까지도 사람에 반응을 한다.
행복의 본질은 먹을 때와 대화할 때이며 나아가 사람과 함께할 때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며 단순히 삶의 원동력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뭐 덕분에 내가 놓쳤던 이 답답함의 정체를 잡을 수 있는 단서를 잡게 된 것에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내 마음대로 했던적이 단 한번도 없기에 고통을 받는거라면, 이일 쭉하다가 스팀잇같은 컨텐츠만으로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때 한번 떄려쳐보고 전업으로 살아봐야 할것같다. 개인적으로 군대식 갑을놀이 직장문화는 내 맘대로 사는데 아주 방해가 되는데, 이것이 내 행복이라는 놈에게 문제를 주는거라면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