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전에 앞서 북스팀을 핵심요약, 혹은 <소개>나 <정보전달>보다는 <독후감>이나 <후기>처럼 주관적인 생각을 좀더 많이 집어넣으려고 합니다.
심리학이란 알아두면 재미있는 분야, 혹은 돈이 안되고 취업에 쓸모 없는 분야로 보통 알고있다.
틀린말은 아니다. 대학교를 졸업 할때까지 대학교 간판, 학점, 토익, 스피킹, 자격증, 해외경험 및 연수, 인턴쉽, 수상내역등 준비할것도 많으며 군대까지 포함하면 20대는 다 끝나기 마련이다. 이렇게 준비한다고 한들 취업난은 최악이며 그마저도 안되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야하는 학생에게 심리학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허나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배우고 나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취업전이면 몰라도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직장내 수많은 권모술수앞에 자신은 안전하다고 믿는다면 착각이다. 물론 좋은직장에 취업못하면 무슨의미냐고 물으신다면 반론의 여지는 없다만, 최소한 사기는 덜 당할 수 있다고 말하고싶다.
심리학을 토대로 상대방의 말보단 눈빛, 표정, 억양, 몸짓, 행동, 습관을 읽어보면 몇가지 단서를 잡을 수가 있다. 예를들어 "우리 끝까지 같이가서 성공하자" 라고 말하는 사장님이 직원 식비에 쪼잔 하다던가, 이미 자기보다 상사인 사람들의 평소 표정이 안 좋다던가, 퇴근하면서 인사할 때 눈도 안마주치고 딴데 신경쓰면서 잘가라고 하던가, 자기 앞에서 다른 직원 험담을 한다거나, 음식점의 경우 직원들 힘든거 뻔히 알면서 늦게까지 손님을 받는다면 이는 함께 오래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경우인데 왜 아는체 하나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웃기게도 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5년을 일했는데도 팽당하는 친구, 돈 빌려달라며 다음주 월급날이니 갚는다고 말했지만 웃기게도 급여날 전에 잠수를 타서 마음고생하는 친구등, 이 밖에도 조금만 파악해 읽으면 피해도 없을법한 일을 겪은 지인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전 회사에서 신입에게 동료형이 사내정치는 song1(송크림)이 최고라고 말했다.
내 기준에서는 불명예 스러운 경우지만 어떻게 그정도로 이야기가 왔는가 하면, 단순히 아부가 아닌 고객은 싫어도 상사는 좋아한다면 당연히 매출이야 알바아니고 상사의 입맛에 따른다. 솔직하게 참언을 말해봤자 그들은 인사고과로 장난질이나 칠테니까 말이다. 아무튼 상사의 스타일과 그가 어떤것을 좋아하는지, 어떤 직원상을 원하는지를 신입때 일부로 어리버리 타면서 익히고 나아가 직원들의 가치관과 빨리 친해지기 위해 커피로 호의를 배풀며, 파벌이나 업계 동향을 알아간다. 이렇게 3개월만 지나면 흐름이 보이며 이간질이나 통수, 파벌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물론 요즘엔 이런 사람사이 정치놀음도 역겨워서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두더라도 마지막까지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다 팽당하는 꼬라지는 눈감기 전까지는 안 당하고 싶다.
나도 한때는 일 못하는 폐급직원 이었다. 허나 심리학과 역사를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대의명분>에 따라 역적과 개국공신의 차이는 종이한장 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요컨대 사회에서는 누가 맘에 안들면 어린아이 처럼 나 너 싫어! 가 아닌 누구씨 일 그따위로 할래요? 라고 합법적 공격을 한다.
그래서 그 명분을 위해 일부로 내 패를 적에게안주려고 기를쓰고 일을 열심히 한다음 내 이미지가 정착되면 앵간한 사고를 쳐도 그럴싸한 명분이 있으면 빠져나갈수 있으며, 상사에게 명령에 가까운 부탁을 할 수있었다.
가끔 더러운 심리 눈치게임을 하는 직장과 먹혀 뜯기는 야생과 어느쪽이 더 나은건지 궁금하다. 역시 사람은 돌을 든 원숭이에서 핸드폰만 들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