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글들에서 잠시 언급한적이 있지만,저희집에는 매일 밥먹으러 오는 길냥이 친구들이 있습니다.지난번에 소개한 강산이를 빼고 나머지 길냥이들은 모두 형제지간입니다.
4년전쯤 이었을겁니다.가끔 보이던 냥이가 새끼냥이 5마리를 데리고 마당을 지나가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인연이 닿게 됐는데요. 냥이들이 저희집 창고밑에 아지트를 만들고 생활을 하고 있더라구요.몇일후에 엄마냥이가 갑자기 죽게 되면서 새끼냥이를 얼떨결에 떠 안아 마치 집냥이처럼 키우게 되었습니다.
새끼냥이들이 크면서 다음해에 다시 새끼를 낳아 냥이들이 무려 20마리 가까이 불어나게되었는데요.일부는 입양되었고,중간에 실종되거나 사망하면서 숫자는 많이 줄었어요.게다가 냥이들이 커가면서 독립을 해서 저희집에는 거의 안 붙어있고,밥만 먹으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집에서 키우는 솔이도 원래는 이 길냥이 형제중에 하나 입니다.
길냥이 형제들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다가 5마리로 몇달전부터 고정됐었는데요.한동안 보이지 않던 엄마냥이 1마리가 겨울에 돌아오면서 6마리로 숫자가 오히려 늘었습니다.길냥이치곤 다들 순하고 사람을 잘 따라는편이어서 저희 가족들에게 사랑을 참 많이 받았었습니다.그런데,날이 풀리고 봄에 접어들면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냥이들이 늘어가네요.예전에도 1~2주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는 가끔 있긴했었는데,두달째 모습을 안 보이는 냥이들도 있고,최근 일주일간은 강산이만 보여요.강산이는 저번에 글 올린적이 있지만,길냥이 형제들과는 상관없는 동네에 떠 도는 수컷냥이입니다.
그동안 길냥이 형제들과 3~4년을 같이 보내면서,여러가지 추억도 있고,애틋한 감정도 많은데 최근에 거의 보이지 않아 좀 안타깝네요.다시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가끔 밖을 내다보는데 오늘도 현재까지는 보이지 않네요.강산이만 어슬렁거리면서 밥달라고 야옹거립니다.사실 그동안 강산이가 밉상이었지만,그나마 꾸준히 밥 먹으러 오는 냥이가 강산이뿐이다보니 그래도 고맙고 반갑네요.그래서 요샌 강산이 오면 항상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사진은 2년전 사진이고,두번째 사진의 냥이들은 그나마 일주일전까지는 보이던 애들이에요.냥이들 다시 돌아오면 포스팅 한번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