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봄부터 우리집에 출몰했던 길냥이 강산이 이야기입니다.
정확히 작년 5월쯤부터 갑자기 나타난 수컷 길냥입니다.저희집에 자리를 잡더니만 아예 눌러 앉아 버렸네요.성격이 포악한건 아니었지만,저희집에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들을 자꾸 괴롭히고 동네 수컷들과 수시로 싸워대서 쫓아내려고 했었는데요.쫓아내도 다시 집에 들어와서 버티곤 해서 골치였네요.
여름쯤되자 그나마 기존 길냥이들과도 어느정도 어울리면서 덜 괴롭혔고,길냥이치고는 애교도 약간 있는듯해서 결국 그냥 밥주면서 받아드리기로 했어요.식탐은 별로 없는지 사료는 그렇게 많이 먹진 않네요.몸도 다른 냥이들에 비해선 마른편이구요.
올 겨울 혹한기엔 몸이 안 좋은지 빌빌거리는 경우가 많았고,얼마전엔 싸운건지 얼굴도 깨져서 걱정이 되었었는데,일주일전부터 갑자기 고양이 목걸이를 차고 나타났네요.얼굴도 멀쩡해지고 꼬질꼬질했던 몸도 깨끗해졌어요.
원래 주인이 있던 냥이였는지 아니면 최근에 동네 어떤 사람이 키우기로 한건지 잘은 모르겠지만,돌봐주는 사람이 있는건 확실해 보이네요.키우는 사람이 있으면 밥도 챙겨줄텐데 요즘도 밥은 꼬박꼬박 먹으러 옵니다.두집 살림을 하는건지..^^
아직 중성화 수술은 안 시킨 상태인거 같은데,주인(?)이 조만간 시킬지도 모르겠네요.요즘 암컷냥이들에게 자꾸 들이댑니다.매일 19금 장면을 자주 연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