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희 / 현실문화
이 책은 주요 미드 시리즈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자 리뷰이다. 책의 구성 자체는 재미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한 미드 시리즈, CSI를 비롯하여 프리즌 브레이크, X파일, 위기의 주부들, 로스트 등을 다루었기 때문에 소재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흥미진진하다 할 수 있다.
미드는 소재의 한계를 드러낸 한국 드라마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르다.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드라마와 영화의 결합은 머지 않아 한국에서도 이미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미드에 대한 식견을 넓혀두는 것은 작가에게는 꼭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한 가지 결점이 있는데 그것은 저자 개인의 스타일 문제다. 문체가 너무 현학적이다. 저자의 미드에 대한 폭 넓은 지식에 대해서는 잘 알겠지만 그것을 서술함에 있어 너무 쓸데없이 어려운 말을 갖다붙인 것이 많다는 점이 흠이다. 이 책이 대중적으로 독자층을 넓히려면 이 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작가활동에 뼈가 되고 살이 된다. 이 시대를 풍미한 미드에 대한 상식은 드라마의 소재를 다룸에 있어 앞선 감각을 갖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