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와 그런일이 있은 뒤 나는 사과받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그일들을 친구들한테 이야기 하지 않았다.
나에게도 자존심이 상할수 있는 부분이라 ,,
(1탄을 참고 해주시길)
1학년 담임선생님은 여자분이셨다.
30대 초반 미혼 이셨는데 아주 유쾌하시고 멋있었다.
음악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이 좋아서
선생님 집에 놀러도 가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 했다.
P와는 어색한사이가 됬지만
난 다른친구들과 즐겁게 1학년을 마쳤다..
그리고 2학년이 올라간 나는,
곧 다시 무너졌다..
2학년이 되고 한달정도 지나서
같은 반에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다.
공부도 운동도 잘했던 남자친구였다.
팔방미인 이라는 말이 그친구한테 어울리는 단어인것 같다.
어느날 친한친구의 남자친구한테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게 된다.
'너 K좋아하지? 근데 K도 너 좋아한다!
사귀자고 하면 사귈거야?'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린것 들이 참 웃기다 싶은데
그때 난 좀 진지했다 ..
그 질문의 대답은
"나 그렇게 많이 안좋아하는데?! 잘 모르겠어" 였다.
그래도 한번은 튕겨야 되니까..
학교 다니는게 너무 재밌어졌다.
그 좋아하는 친구랑 서로 눈치보면서
눈이라도 마주치면 어찌나 부끄럽던지..
그러다 말이라도 걸면 더 설레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사귀자고 할때가 됬는데.. 왜 안하지...?
라는 생각도 하게 됬을때 즈음..
몇일 후에 나에게 질문했던 그 친구가
쉬는 시간에 또 이상한 소리를 한다.
" K가 H 랑 너 사이에 누구랑 사귈까 고민중이야!"
H 는 다른반에 쪼그만한 귀여운 아이다.. 젠장...
기분이 너무 안좋았다.
자기가 잘난걸 알아도 그렇지..
남자가 줏대없이 아 열받아!!!!!!!!!!!!!!!!!!!!!
그럴거면 왜 자꾸 나한테 말걸고!
자꾸 눈치보고 웃어주고
음성사서함남기고 ! 삐삐치고!!!!
너무 화가났다.
수업중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집중도 안되고 열받고!!
고민고민하다가 K 에게 쪽지를 보냈다.
내용은, 나는 니가 나와H 를 재고 있다는게 너무 기분이 나쁘니,
니가 나를 좋아해서 만나자고 해도 나는 싫어졌다. H랑 만나라!
쪽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렸다.
잠시 후 답장이 왔다.
'그건 누가 거짓말 한거고 나를 너를 좋아한다.
누가 그런말을 너에게 했느냐'
쪽지를 몇번 주고 받으면서
글씨체도 안이쁘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내쪽지가 어디로 가나 지켜봤더니
중간에 J 라는 남자애가 쪽지를 가로채서
계속 답장을 보낸것이였다.
아.. 욕나와...
그 J 는 중2라고는 볼수 없는 엄청난 키와 덩치.
무서운 인상에 싸움도 잘하는
짱이라고 불리던 아이였고,
부모님이 엄청난 재력과 명성을 갖고 계신 분이라는고 알고 있었다,
사고치고 문제가 생겨도 학교에선 조용히 넘어가주고 ,
조금 비꼬게 말하는 몇몇친구들이 하는말이,
사실인지아닌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학교에
후원금 처럼 돈을 주는거 같기도하다 라는거,
학교 수련회때 엄청 유명하던 그룹가수가 왔었는데
그 산속수련원로 오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어쨌든 나는!
그순간에 너무 화가나서 그 친구에게 쪽지로 따졌다.
두어차례 주고받으면서 그렇게 살지마라고 했더니
꺼지라는 말과 함께 욕과,.. 죽고 싶냐는 내용이 왔다..
너무 열받아서
나도 욕을 썼다... 때릴거면 때려보라고 했다.
죽일수 있으면 죽여봐라..
그런데!
마침, 그 수업이 시간이 담임 시간이였고
내가 마지막에 보낸 쪽지를 걸렸다..
일부러 걸리게 한거 같다.. J 가..
수업시간에 나 와 J 가교실앞으로 불려나갔는데
나가자마자 담임이 엄청나게 두꺼운 출석부로
내 머리를 후려쳤다.
나만 쳤다. 또 맞았다 ..
목이 돌아가는줄 알았다..
옛날 출석부는.. 엄청 두껍고 딱딱 했다...
엄청 아프지만...
그래.. 내가 보낸 쪽지가 걸렸으니 나만 나쁜애가 된거지..
근데 너무 억울해서
J 가 먼저 욕을 했다고 했더니
쪽지를 다 가져오라 하시고는
큰소리로 반 애들 다 들리게 욕만 필터링해서
읽어주셨다.
다.. 모두 다 ...
담임은 나에게
니가 문제야.
니가 먼저 K 한테 쪽지 보낸거아냐!
누가 수업시간에 쪽지 보내라고 했어!
그리고! K 가 너 좋대? 니가 왜 좋아?
나중에 뭐가 될라고 그래?
학교에서 공부해서 애들따라갈라면 죽어라 해야되는데
정신안차려?!!! 하면서
또 출석부로 맞았다.
나는 다른 애들과 다르다는거지..
다 과외받고 좋은 교육 받고 있는데 나는 아니니까..
나만 맞았다.
J 가 욕하는거 다 읽어봤으면서 나만 맞았다.
억울했다...
둘 다 들어가 라고 하면서
내 뒷통수에 대고 한 말이 아직도 선명하게 들린다.
"너같은 애를 누가 좋아해. ... 싫어하는애들이 있겠다.."
왜 나를 싫어하는 애들이 있을거라고
뒷통수에 대고 말하는거지...?
쪽지 보낸게 그렇게 잘못한건가...?
죽고 싶었다. 눈물은 계속나는데
담임은 수업을 이어한다...
반애들 앞에서 , 온갖 창피 다 당하고
게다가 내가 J한테 죽일수 있으면 죽여보라고 했는데
나 진짜 맞으면 어떡하지..?
그냥 내가 알아서 죽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수업이 끝나고 친한 친구들이 와서 다독여 줬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다.
좋아했던 K는 나한테 미안해 했다.
더 창피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봐도 웃긴게
그래도 끝까지 학교에 남아있었다.
어려서 겁이 나긴 났다.
J 가 학교끝나고 보자고 했지만
무서워서 도망갔다.
나는 그날 이후
J와 J의 친한 몇몇 남자친구들에게
가끔 이유 없는 욕을 먹었다.
그냥 지나가다가 " 미친x"
그냥 지나가다가 " 병X"
그렇게 몇일을 보낸거 같다.
그러던 어느날! 3학년에 무서운 오빠가 사귀자고 했다.
그게 소문난 후 , 나에게 하는 이유없는 욕은 없어졌지만
그 무서운 오빠를 거부한 이후,
여자들에게 또 이유없는 눈총을 받았다.
학교 가기 싫다.
너무 가기 싫다.
진짜 가기 싫다.
그래서 하루 안가봤다.
지하에 중고생들이 많이 가던 커피숍이 있었는데
교복입고 들어갔다.
할일없이 시간때우다가 집에 갔는데
엄마한테 맞아죽을뻔했다..
담임이 전화해서 나에 대한 안 좋은이야기.
내가 수업시간에 공부 안하고 친구들 공부 방해하면서
쪽지보내고 욕했다는 이야기만 했다.
억울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울면서 상황이야기를 다 했는데
엄마가 분명 안타까워하시고 속상한건 느꼈지만
엄마도.. 답이 없으셨던것 같다.
그치.. 그땐 진짜 답이 없었지..
담날 조회 시간에 담임이 아주 큰소리로!
내 이름을 화난 목소리로 부르고는
" 너 어제 어디있었니? 너 이렇게 자꾸 공부안하고
못된짓하고 다니면 부모님 욕먹이는거야!
이상한짓하고 돌아다니려면 교복 입고 다니지마라!
학교 망신시키는 날엔 퇴학시켜버릴거야. 알겠어?!" 라고 하셨다.
선생이
결석한 학생한테
어디 아팠니? 라던지,
아니면 조용히 따로 불러서 이야기 해도 될것을
반애들 다 있는데서 .. 꼭 그렇게 말 해야 하나?
중2가 이상한짓을 하면 어떤짓을 할수 있을까?
그냥 퇴학 시켜줬으면 좋겠다.
나는 그 날 이후, 학원도 공부도 학교도 친구도 다 싫었다.
그냥 다 싫었다.
중학교 3년을 의미없는 시간으로 자리만 지키고 있었고
난 우리학교보다 다른 학교 친구들과 더 어울려다녔고
학교는 그냥 졸업장을 위한 ,
또는 부모님의 위한 나의 역할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수업시간에 공부 안하고 쪽지보낸거
잘 못 한 행 동 인거 인정한다.
근데, 왜 앞은 다 짜르고 나만 욕먹고 나만 맞았을까..?
시간이 지나서 졸업하고 20대 초반이 됬을때
나에게 이유없이 욕을 던진 그 남자 애들이 연락이 왔다.
지들 끼리 만나서 술마시다가 내 생각이 나서
번호를 알아낸 모양이다.
웃는다... 많이 마신거 같다.
"너 그때 예뻤던거 같은데.. 지금도 여전하니?
잘 지내니? 우리 한 번 보자! 너무 보고 싶다! "
이런다.. 너무싫다...
그땐 남자친구 없었는데..
남자친구가 싫어하니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그때 통화할때 없었던 애 중에 한명이
싸이월드시절에 친구신청을 해서 받아줬는데
그 친구 한테 처음 1:1로 네이트온 대화메세지가 온 날.
왜 나한테 연락했냐고 물어봤다.
우리 학교친구니까! 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 "우리 친구 아니였어. 너 나 싫어했잖아.
기억 안나니.. ? 내가 운동장을 가로 질러 교실로 향할때
니가 침밷으면서 나한테 욕했어.
화장실 앞에서도 그랬어.. 왜 그랬니? " 라고 물었을때.
그친구 1도 기억하지 못했다.
안타깝지만,
나한텐 그게 다 나쁜 기억이고 상처였지만
너희들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구나.
내가 나쁘거구나..지금..
내가 다 기억하고 있어서...
친구라고 생각한 너에게 내가 나쁜사람이 된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냥 , 잘 사는지 서로 사진만 본다.
어찌됬든,
K 는
서로 대학 갈때까지 자주 연락하고 친구로 잘 지냈고
지금은 결혼하고 매우 잘 사는건 SNS를 통해 알고 있다.
그외 J와 그 주위 나쁜 친구들은
골프선수, 사업가, 대학강사(교수는 아닌듯), 자영업하는 사람도 있고
뭐하나 꿀리는거 없이 외제차 끌고 다니고
연예인보다 더 예쁜 여자랑 결혼도 하고
다들 잘 사는거 같다. 역시나..--
그리고,
담임은 2학년 이후 전혀 모른다.
사실 이건 말이 안될수 있는데
그 담임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약간 사각턱에 깐깐해보이는 얼굴 ,
파마단발머리, 삼각김밥 같은 헤어스타일,
그리고 말투까지 다 선명하게 다 기억나는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지않다.
나는,
맞은건 내가 잘못한게 있으니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왜 나만 잘못한거 처럼 나만 맞았을까?
그 남자애들은 나를 때리거나 대놓고 욕하진 않았지만
뭐가 그리 재밌어서 나를 괴롭혔을까?
나는 왕따라는 직접적인 경험은 없다.
근데, 솔직히 어떤 기분일지 알거 같다.
나를 더 발전시킬수 없었고
한동안 사람들에게 벽을 만들게 되고
학교 생활을 싫어하게 만들어서
공부도 안하게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속썩이는 나쁜 자식이 되게 만든 건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순수한 한 여중생을
부와 명예와 명성이 최고라 생각하여
나를 벼랑끝으로 밀어버리려고 한 P 의 어머니와( 1탄참고하세요)
학생을 편애하고 가식적이며 무식했던 학교 선생과
직접적인 폭력은 아니였지만 ,
본인들은 잘 나간다 생각하고 그게 멋진것 처럼 행동한 그들이다.
그게 꼭 강남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있을수 있는 일이겠지만
나는 그곳이 너무 싫다.
돌아갈수도 없지만 돈이 많아도 가고 싶지 않다.
다행하게도 지금 나는
벼랑에서 떨어지지 않고
부모님과 가족 이라는 튼튼한 동아줄과
주위 좋은 사람들로 인해 안전한 곳에서 잘 살고 있다.
나는, 언젠가 벼랑끝에 서있는 누군가를 위해
내가 도움을 받고 위로 받고 사랑을 받은 것들을
나눌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남이 싫다 1탄을 포스팅 후
많은 분들이 분노하시면서 저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죄송했습니다.
제 글로 많은 분들이 웃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는데
제가 너무 속상하게 해드린거 같기도 해서 ... 마음이 조금 무거웠어요.
그런데, 댓글을 읽으면서
오히려 제 글로 인해 , 이런일도 있구나 알게 되시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탄을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읽으시면서 화나시는 분들 많이 계실거 같아요.
이 일은 십여년도 더 전에 된 일들이고
지금은 선생님들 수준도 올라갔을테고
저 와 같은 일들이 생기는 건 흔하지 않은게 확실할 겁니다.
요즘은 그냥 쉽게 넘어갈수 있는 시대는 아니니깐요.
저는 그 선생님과 P의 어머니께서 살면서 한번쯤은
저에게 미안한 생각을 하셨을거라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좋은 일 많이 하고 베푸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신과 함께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나중에 벌받아요. ㅠㅠ 무섭더라구요 ㅠㅠ
긴글, 조금은 슬프고 화가나는 글이 였어요.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