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김치찌개, 꼬지전, 멍게젓, 명란젓, 우엉조림, 취나물&고사리나물, 잡곡밥
결혼 후 첫 명절밥상이 우리집 밥상과 달라 적지 않게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에서 보던 음식이 하나도 없어 손 갈 곳을 잃어 당황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아직도 30명이 넘는 대식구가 모이는 집, 게다가 두 달에 한 번꼴의 제사까지
큰어머님을 필두로 음식이 진행 되는데 음식을 최소한으로만 하시는 듯 했습니다.
최소한이라고 해도 가지 수와 양은 무시할 수 없어
재료준비며 조리까지 그 고단함을 감히 상상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렇지 않아도 일이 많으니 그 중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제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충분히, 아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으로 돌아와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꼬지전이 없는 슬픔이란 ...( 철딱서니가 없지요...)
명절이 끝난 후 엄마와 통화중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음식많이 안해서 좋지 뭘~'라고 말하면서
좋아하는 꼬지전을 못 먹는 딸이 안쓰러웠는지 ..ㅋㅋㅋㅋ
얼마 전 이렇게 손수 만들어 챙겨주셨습니다..
달걀만 묻혀서 부쳐 먹으라며 ..( 엄마 우리엄마 ㅠㅠ)
그래서 몽글하게 푹 끓인 김치찌개와 명절음식의 맛보기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친정만 가면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밥먹는 저인데 ..
어제는 집에서도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김치찌개빼고는 다 엄마가 해준음식들이이 맛이 없을수 밖에.. ㅋㅋㅋㅋㅋ
반나절은 끓인 김치찌개라 집안이 온통 김치찌개 냄새로 진동을 하는데
이 냄새가 왜이리 좋을까요.
또 먹고싶은 맛있는 맛인데 손이 작아 조금만 끓여 놓은 제 탓을 해봅니다.
(김치찌개는 푹 오래 끓이면 다 맛있죠... ㅎㅎㅎㅎㅎㅎ)
오늘은 금요일이네요 ! 우앗 + _ +
맛있는 음식드시고 기분좋은 주말의 시작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