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에 물을 끼얹는 발언을 하면 욕을 먹겠지만, 그래도 일단 보이는 위험은 언급을 해두겠습니다. 차트 보시죠.
선물 240분봉입니다. 한결같죠. 몇 달째 이 차트 하나만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차트 이야기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지금 9000불 자리도 꽤 어렵지만 9200불에서는 조금 쎄게 두드려 맞을 그림입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맞고 떨어진다고 해서 이전처럼 저점을 확인하러 가는 모양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위험한 자리는 아닙니다. 좋은 가격에 들어가신 분들은 어설픈 자리에서 청산하고 새로 진입하시기보다는 기존 물량 꽉 붙잡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오히려 상승장에 좋은 포지션을 잡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늦게라도 진입할 기회가 되는 곳이죠. 문제는 늦게 진입하신 분들, 또는 9000불 넘어서 9200으로 올려붙이는 흐름에 따라붙을 분들은(짧은 구간이라도 단타 먹겠다는 데 누가 뭐라고 할까요) 그러지 마시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차트 시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선물은 주말 현물장의 흐름을 이어가며 8900불로 갭상승 출발하였습니다. 통산 주말 현물흐름 때문에 생기는 선물의 갭메움 현상에 대해서는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갭메움의 단기 하락 흐름도 예상 가능하지만, 단기 하락 후 재상승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죠.
현재의 강한 매수 기조는 선물의 매도 포지션 청산이 먼저인지, 현물의 대량 자금 유입이 먼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논리죠.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장에서 나타나는 세력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유추하자면 동시에 일어났을 확률이 높습니다. 선물을 움직이는 놈이나 현물을 움직이는 놈이나 같은 놈이라고 하면, 기존의 어쭙잖은 운전수가 아니고 제도권의 선물을 움직여 본 제법 그럴듯한 세력이라는 가정이 있죠. 그간의 하락 시장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일이지만, 기존 시장의 큰손이라고 하면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은 움직임을 보일 것입니다.
또한 9200불 돌파하고 윗단에 자리 잡을 때까지는 완전한 상승장이 아니므로 8800~9200구간에서 크게 흔들릴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같은 매매자들에게 흔들리는 장이야 매양 좋습니다만, 현물만 운용하며 장투하시는 분들에겐 불안감을 키울 것이고 물량을 놓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흔릴 땐 꼭 붙잡고 계시는 겁니다.
퇴근 준비 중이므로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