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점심 약속을 하고 나갔지만, 급한 업무(일요일이다! 일요일이라고! 주말엔 좀 쉬자!)때문에 점심이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늘도 꾸리꾸리하고... 때를 놓치니 기분도 잡치고... 도저히 기분 내서 밥 먹을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대충 먹고 말자는 심정으로 가까운 곳으로.
9900원. 별 기대감이 없습니다.
입맛도 없고, 메뉴에 대한 기대가 없을 때... 이럴 때는 회덮법이죠.
회덮밥 하나, 참치초밥 하나, 활어초밥 하나를 시켰습니다.
셀러드 작은 접시가 나오고, 미소가... 아니라 이 멀건 국물은? 맛을 보니 육수입니다.
음, 이거 괜찮습니다. 셀러드 소스도 상큼한 맛이네요.
응? 이건 또 뭐지? 회? 잘 못 나왔나?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다른 손님은 없는데?
"사장님, 이거 뭐에요?"
"써비스요. 원래 런치메뉴에 있는 거에요."
"주말이고 런치 시간도 아닌데...요?"
"그냥, 드세요~"
옷, 이거 참. 저렴한 가격에 써비쓰까지? 이거 무슨 횡재지? 갑자기 기분이~ 업!
광어네요. 음, 난 광어 안좋아하는데... 맛있습니다. ㅎㅎ
회 먹는 중에 회덮밥 나왔습니다.
쓱싹쓱싹 비벼서
음~ 마늘은 안들어갔네. 매콤한 마늘 조각이 들어가면 더 좋았겠지만, 회덮밥은 언제나 오케이! 실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맛있게 회덮밥을 먹는 중에 활어초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상하네... 난 광어를 안좋아하는데... 맛있네.
활어초밥을 먹는 중에 참치초밥도 나왔습니다.
회 크기가 조금 아쉽지만, 맛있어 보입니다.
맛있습니다. 참치 크기가 살짝 아쉽지만, 참치는 배반 없습니다. ㅎㅎ.
서비쓰 회를 먹는 중에 덮밥이 나오고, 덮밥 비벼 먹는 중에 초밥이 나와서 맛보기 한두 점 먹다보니 두서없이 섞어 먹게 됐네요. 그래도 맛있습니다.
9900원에 이정도 퀄리티라니!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의 반가격 정도밖에 안되는 곳인데, 기대감 제로였기 때문일까요. 200% 만족입니다.
나와서 보니 이런 행사중이었네요. 잘 먹었습니다. 메뉴에 참치회가 있었는데, 가격대비 좋을 듯. 부담없이 회만 먹고 싶을 때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이오스 순간 떡락에 칼날 받는 심정으로 매수했는데, 다행히 가격이 바로 올라가줬습니다.
이말은 즉슨! 한동안 먹스팀이 계속 될 거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