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군(@skuld2000) 입니다.
요즘 넷플릭스에 푹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월결재 하고 있는 리디북스도 손놓고 큰일이에요.ㅠㅠ
퇴근 후 얘들 재우고 영화 한편씩 때리고 출퇴근 할 때는 가볍게 애니메이션도 한편씩 봐주고 주말에 쇼파위에서 뒹굴며 예능도 보고 말이죠.
무엇보다 집 -> 밖 -> 침대 로 이동하면서도 TV 와 모바일 기기들로 보던 곳부터 바로바로 이어 볼수 있다는게 엄청난 매력이네요.
주말엔 블랙미러 밴더스내치를 시청했습니다.
80년대 비디오 게임 초창기를 배경으로 아마추어 게임 개발자인 주인공이 혼자 게임을 만들어 나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입니다.
팩맨이나 갤러그 같은 아주아주 초창기 도트 게임이 유행하던 시기이지요.
요런 그래픽의...ㅎㅎ
이 화면이 주인공이 개발 중인 밴더스내치 라는 게임입니다.
제일 왼쪽이 주인공인 스테판입니다.
게임 개발에 재능이 있지만 어두운 과거로 인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친구죠.
가운데의 천재 개발자 콜린도 정상은 아니구요.
뭔지는 모르지만 나온지 얼마 안된 신작이고 런닝타임이 90분 정도로 짧막해서 별 생각없이 눌렀는데... 다 끝나는데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린 거 같네요.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런닝 타임이라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인터렉티브 무비라고 하던데 촬영한 필름대로 쭉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영화 보는 중간 중간 2지 선다로 행동을 선택하게 됩니다. (TV 리모콘으로 말이죠. 정말 신박해요!)
이 사진 처럼 말이죠.
수락과 거절을 씬이 지나가기 전에 선택해줘야 하는데, 초반에는 아침을 뭘 먹을지, 무슨 음악을 들을지 처럼 스토리 진행과 상관없는 사소한 선택지들이 나옵니다.
그에 따라 식사 영상과 배경음악 등이 바뀌지요.
그러다가 갑자기 스토리 분기에 중요한 선택지가 튀어나옵니다.
요 분기의 경우 하나는 스토리 진행, 하나는 만든 게임이 아주 폭망 해서 배드엔딩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예전에 한때 유행했던 어드벤처 북이라고 불리던 책 기억 나시나요?
2지 선다로 행동을 선택하고 예를 들어 1번을 선택하면 45페이지로 이동, 2번을 선택하면 112페이지로 이동하시오~ 이렇게 페이지를 널뛰며 스토리 진행을 해서 게임오버를 피해 해피 엔딩을 찾아 나가는 게임 같은 책인데요.
주인공이 영화에서 제작하는 밴더스내치 라는 게임은 주인공이 좋아하던 동명의 어드벤처 북의 스토리를 게임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이 영화 또한 같은 방식으로 진행 됩니다.
관객이 그때그때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폭망하고 다시 이전 선택지로 롤백 되어 버리면 이번에는 다른 선택지를 선택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보는 거죠.
이렇게 여러 개의 멀티엔딩이 이어지고 그중에 진짜 진(眞)엔딩을 보기 위해 계속 시도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근데... 이 과정이 겁나게 재밌어요!
와 진짜 잘 만들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다른 영화들은 토렌트 같은 불법 복제의 피해를 보는데 요건 복제 되어도 단순히 남이 선택한걸 따라서 보기만 해야 하니 재미가 반감되어 버리겠지요.
볼수록 신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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