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식도 없고, 지혜도 없다.
사람의 생각이 행동을 만든다. 생각이 나를 가꾼다. 글로 생각을 쓸 때 나는 내 안의 것들을 들여다 본다. 항상 부족하고 또 부족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나아지려고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서 나도 알찬 글을 써보고 싶은데도 제자리에 있는 느낌이다. 뭔가를 '아!' 하고 찾았다 싶어도 글을 써보면 별 거 아니다. 내 상태를 딱히 정의하고 싶진 않다. 그래봤자 손해는 나만 볼테니까.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흘러가는 시간들만 붙잡으면 어떡하나, 나도 같이 흘러야하는데. 아, 무슨 얘기를 하다 여기까지 왔지. 어쨌든, 나는 글을 못 쓴다. 분명 남의 글이 거창하게 보이는 것은 내 부족함을 보는 데에서 오는 열등감일 것이다. 그들은 분명, 거창하게 쓰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 느낌은 온전히 내가 느끼는 것일테다. 나도 그저 내 생각을 남기면 알이 차 있었으면 좋겠다. 알맹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어설픈 시절이다. 풍년도 아니고 흉년도 아니다. 그저 그런 현상들의 반복만이 눈앞에 맴돈다. 글 쓰는 것이 마치 농사같다. 나라는 작물을 가꾸어 추수 때 맛있는 글들을 거두어 들이는 것. 추수 전에 뭐라도 좀 심자. 그래야, 내가 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