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표류기, 흥행 실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김씨 표류기입니다.
누적 관객 72만명. 손익 분기는 무려 200만이었다고 합니다.
흥행 참패도 이런 참패가 없죠-ㅅ-
누구나 동감하는 실패 원인
이 오명에 한몫 톡톡히 한 것이 완전 B급 감성의 포스터일 겁니다.
완전히 개그물임을 암시하는 포스터...
영화의 초중반 상당 부분은 개그씬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 영화, 사실 개그 영화 아닙니다.
개그씬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면
왜 김씨가 무인도를 표류하는 것인지
왜 김씨는 고독속에서 표류하는 것인지를
시종 일관 고민하게 만들고,
왜 김씨가 세상으로 나가기를 거부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문제는
일단은 위에 적은 대로 영화의 분위기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엄청난 포스터가 지분의 90퍼센트는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개그 영화 보러온 사람에게는(개그 요소도 많지만) 고뇌를 안겨주고, 고뇌하고 싶은 사람은 이 영화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니까요.
아마 <지구를 지켜라>와 <판의 미로>의 뒤를 잇는 포스터 잘못 만든 영화일 겁니다.
사실 이 영화를 인생영화로 꼽는 매니아 층도 상당히 많아요. 고작 70만의 초라한 흥행 성적을 갖고 있는 영화인데 참 의외입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시대를 잘못 타고난 영화'에요. 이 영화 개봉이 2009년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은 2009년보다는 차라리 2019년에 가깝거든요. 2009년에 일어나기에는 너무나 특수한(2019년에도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황이 관객 몰입과 공감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본 사람 입장에서는
이 영화 소개하면 왠지 홍대병 환자 같은 느낌이 들고는 합니다-ㅅ-
이제 벌써 10년이나 지나서 TV에서라도 많이들 보셨을 것 같기는 한데,
왠지 저만 아는 흙속의 진주를 아까워하며 소개하는 느낌이랄까요.
쓰다보니 리뷰도 아니고, 영화평도 아닌 아주 요상한 글이 나왔습니다-ㅅ-;
영화 줄거리 안쓰고 영화얘기 하는게 생각보다 엄청나게 힘들군요-ㅅ-;;
글도 잘 못쓰는 제가 괜히 AAA에 눈이 멀어 보잘것 없는 글을 써서 오히려 이 영화의 매력을 감소시키는게 아닌가 싶지만, 정말 괜찮은 영화입니다. 한번 믿어보시죠!!
경찰이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을 무혐의 종결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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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A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