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정도 시간을 떼워야 해서 오늘 책 이야기를 하나 더 추가합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1776) 입니다. 2008년 쯤에 인터넷에서 미네르바가 활동하던 그 시기에 인터넷 블로그에 경제 관련 글들이 많았으며, 거기에서 국부론이 자주 인용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학 전공과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국부론이란 책을 맘먹고 읽었습니다. 맘먹고 읽어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이유는 책 내용은 둘째치고 책 하드웨어가 묵직한 양장판에 상/하권 664/578 페이지나 되어서 인내심을 요구했습니다.
김수행 번역 판
책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책 원 제목이 말해주듯이, 한 국가의 부에 대한 본질과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론에 대한 내용 들이었습니다. 매우 친절하게 상세한 예를 들면서 논리들을 설명했으며, 250년 전에 나온 책으로 믿기지 않게 요즘에도 딱 들어맞아 보이는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학교의 종신교수제에 대한 비판입니다. 종신교수가 되면 연구는 안 하고 편하게 놀려고 하기에 매년 성과를 평가하고 경쟁체재를 만들어야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시점에 적용에도 딱 들어 맞는 얘기로 들립니다.
서양의 자본주의는 1776년에 국부론 책이 나왔듯이 그 만큼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776년 조선은 영조가 승하하고 정조가 즉위한 해입니다.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에 서양의 자본주의를 따라가려 했으니, 작금의 갑질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국부론 영문판은 아래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s://www.ibiblio.org/ml/libri/s/SmithA_WealthNations_p.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