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의 글자를 풀로 한 건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동의 보감촌 입구입니다. 마을 특색에 어울리게 늙지 않는 문, 불로문이라 이름을 지어놨네요.
마을 곳곳에 센스 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식물들이 있습니다.
식사 장소까지는 생각보다 높이 올라와야 합니다. 작은 마을인 줄 알았더니 테마파크 형태로 아주 크게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크기를 만들려면 도대체 산을 얼마나 깎아야 하는지 그 부분은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도 잘 정비되어있어 있긴 하더군요.
동의 전과 오늘의 점심 장소 동의 약선관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산청에서 활동하시는 한의사분들이, 가장 좋은 기가 모이는 자리라고 하여 동의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기체험과 소원을 들어준다는 귀감석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소원 들어준다는 곳을 수없이 가봤는데 로또는 언제 걸리는 걸까요?
기가 좋은 곳인지 나무 한 그루가 우뚝 높이도 서 있습니다.
기를 북 돋아 주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귀감석입니다. 전부 기 받으려서 들러 붙으시기에 잠깐 틈을내어 얼른 찍었습니다.
기는 자고로 입으로 받는 거라 믿기에 드디어 예약 시간에 맞춰 점심 먹으러 왔습니다.
1인 3만 5천 원 짜리 한상차림입니다. 4인 가족이면 14만 원입니다.
살인적인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가짓수도 적고 메인메뉴는 갈비라는데 고기 냄새가 많이 나서 별로였습니다. 오히려 간을 하지 않은 지리산의 정기를 품고 자란 풀들이 오롯이 자기 맛을 내는, 그런 한 끼였습니다. 다른 한정식집에 비해 맛이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며, 두 번 올 곳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이곳을 방문한다고 하더라도 식사할 마음은 생기지 않네요.
마을이 작지 않고, 놀고, 먹고, 온천하고, 건강 체험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습니다. 1박 2일 정도 다녀가면 괜찮은 곳 같습니다. 다만 어울리지 않는 welness와 같은 뜬금없는 영어와 산 중턱에 있는 뜬금없는 흰색 풍차는 별로였습니다. 전통식으로 마무리했다면 더 괜찮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역시.. 바가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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