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랑 동생이랑 백화점에 갔었어요. 동생 구두와 넥타이를 사러! 다같이 1층 화장품 코너를 지나가는데 엄마가 샤네루(요즘 젊은 사람들은 샤넬을 샤네루라고 장난치며 발음한답니다) 매장 앞에서 발을 못떼시는거여요.
샤넬백은 앞으로도 사드리기 어려울테지만 (...) 화장품 정도는 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소소하게 집어왔습니다.
파우더, 립스틱, 브러쉬!
영롱한 베이지색 파우더! 베이지색이 잘 안나오고 화이트처럼 나왔네요 흑흑. 케이스가 너무 예뻐서 출시되기 전부터 무척 갖고 싶어했는데 엄마 손에라도 쥐어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ㅜ.ㅜ
안에 브러쉬가 들어있고요.
가볍게 바르는 용이라 피부가 흰 편이 아니지만 10호로 샀어요. 커버력은 거의 없고 화사하고 뽀송하게 하는 효과만 있습니다.
다음은 립스틱! 엄마가 요즘 이렇게 크레용 형식으로 나온 립스틱에 꽂히셔서 ㅜ.ㅜ 얘로 고르셨어요. 일반 립스틱보다는 좀 더 비쌌던 것 같아요.
샤넬 립스틱은 대부분 너무 촉촉한 나머지 금방 지워지기 십상이라 자주 발라줘야하던데 얘는 그나마 매트한 편이라 오래 간다고 합니다.
영롱.....!!!!!
브러쉬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브러쉬는 전국 매장 품절이라 택배로 받기로 했어요 ㅜ^ㅜ 아쉽...
코인푸어 신난다는 텅장에 잔고가 부족해 조금 덜덜 떨었는데 다행히 동생이 파우더는 결제해줬어요... ㅎㅅㅠ
샘플도 잔뜩 챙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도!!!!! 맥에 가서 back to MAC을 했지요 껄껄. 다 쓴 맥 용기를 6통 챙겨서 매장에 가면 립스틱 하나와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얘로 받아왔습니다 뿌듯뿌듯.
ㅇ ㅏ아아아아아 넘나 작은 선물들인데도 엄마가 많이 기뻐하셔서 속상했어요. 저는 좋은 것 턱턱 사주시고 엄마는 왜 ㅜ.ㅜ........... 엄청난 것들은 못해드리더라도 가끔 이렇게 기분전환용 선물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소박하고 행복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만족하며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