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 인생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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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다입니다.

오늘 왠지 유달리 진지한 정신머리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흐뭇)

제 연구실의 자리는 커다란 창문 바로 옆입니다! 제가 골랐읍죠! 공부하다가 창밖을 보며 (아주) 자주 멍때리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창 밖으로 나무가 풍성해서 멍때리기 아주 좋은 뷰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논문 쓰며 정신줄을 덜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창문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습관처럼 고개를 돌려 창밖을 보는데 뭔가 하늘이 핑크핑크 한 것이 아니겠어요! 정말 처음 본 핑크색의 하늘이었습니다. 주황색도 노란색도 아닌 정말 완전한 핑크빛이었어요. 얼른 연구실에 있던 친구를 불러 창밖을 구경하다가 잘 보이지 않길래 얼른 연구실을 뛰쳐나가 화장실 앞 창문까지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실 지난 2년 간 이렇게 화장실 앞으로 뛰쳐나간 적이 수 번 입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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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엥. 핑크가 아니라 주황빛으로 잡혀 슬펐지만 잠시동안 황홀하고 행복했습니다 :-)
동기와 함께 창밖의 하늘을 내다보던 장면이 인생의 수많은 장면들 중 한 컷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 1분 남짓이었는데 말입니다.
다들 그런 인생의 한 컷이 있지 않나요?
기억에 박힌 아주 순간적인 장면들이요.

아름다운 순간이 머릿속 구석구석에 많이 저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가 되었을때엔 그런 것에 의존해서 살아갈 것 같거든요. 많은 것들을 더 많이 많이 보러다녀야겠습니다.

행복한 저녁 되세요! 신난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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