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입니다. 내일 '킹스맨'이 개봉이라는데, 오늘 저녁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독서실에 있는데 친구한테 킹스맨 브이아이피 시사회를 가자고 카톡이 왔고돈요. 그냥 시사회면 ㄴㄴ! 를 외쳤겠지만 브이아이피 시사회에 혹해서 저녁에 여의도까지 날아갔습니다. 연옌에 눈이 멀어 그만.......
근데 갔더니!!!!! 시사회에 보내주신 분이 착각하신 거였어요 흑흑. 브이아이피 시사회는 용산에서 있었고, 여의도는 일반 시사회였습니다. 하지만 괜찮았어요......
친구 한 명이 킹스맨 CG 작업에 참여했고, 또 다른 친구가 킹스맨 배급사에서 일하느라 고생을 해서 한번은 봐야할 것 같았고든요. 이때까지만해도 그저 자랑스러운 마음만 뿜뿜!
게다가 제가 봤던 상영관은 요렇게! 삼중화면!!!!!
(모두 영화 상영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양 옆으로도 스크린이 있어서 좀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킹스맨 2의 후기는 ' 재밌네 -> 지루하당 -> 스릴쩐당 -> 아 클리셰 뭐야 -> 아 완전 똥이네 -> 와 역시 킹스맨 대박 -> 감독 역시 천재다 -> 아 언제끝나 -> 와 소름 ' 이런 전개가 펼쳐지는 두 시간 반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포인트예요. 두 시간 반!!!!!!!!!!!! 영화가 너무 늦게 끝나서 집이 멀었던 저는 서둘러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한 정거장만 타고 환승을 위해 내려야 하는데 친구랑 통화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그대로 한 정거장을 더 갔어요. 아뿔사!
후다닥 내려서 얼른 반대편으로 가려고 계단을 오릅니다. 오르기 전에 술이 취한채 의자에 앉아 꾸벅 조는 회사원 한 분을 보며 염려를 잠시 하고요. 얼른 계단을 올라 반대편으로 가서 내려옵니다.
휴! 아니 근데 글쎄 여기도 술에 취해 의자에 앉아 꾸벅 조는 회사원이 한 분 계시지 않겠어요? 이상하게 아까 본 장면이랑 너무 똑같아서 잠시 소름이 끼칩니다. 4차원 세계에 온줄.
이게 의미하는 게 뭐지? 하고 잠시 서서 생각을 하는데. 제가 맘이 너무 급해 같은 라인의 오른쪽 계단으로 후다닥 올라가서 반대편으로 안 넘어가고 앞으로 쭉 달려가 왼쪽 계단으로 후다닥 내려왔지 뭐예요.
그렇게 열차를 또 놓치고..... ㅁㅅㅁ
3 번 정도 환승을 해야되는데, 제일 중요한 마지막 열차의 막차시간이 아슬아슬하지 뭐예요. 그것도 1, 2분 차이로! ㅎ ㅏ. 세세하게 쫑알쫑알 똥멍청이의 만행을 서술하고 싶었는데 기부니 안좋아서 다 못쓰겠습니다. 아무튼 혼자 이 열차 저 열차 바꿔타면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전력질주하고 난리난리 치며 땀만 뿜어내다가 해탈하고 택시타고 집에 왔어요.....
놀러가는 게 눈치보여서 일부러 독서실에 가는 척을 하느라 트렌치 코트 안에 누더기 같은 구멍난 티셔츠를 입고 맨얼굴로 나왔는데....... 택시비로 엄마 카드를 긁은 게 문자로 갔을까요.....? 넘나 무섭습니다............. 어흐흑....... 종아리만 터질 것 같고 ㅠ3ㅠ 어차피 공짜티켓 얻었을텐데 여의도까지 가서 이 밤중에 뭐하고 온건지 모르겠어요. 똥멍청이가 된 것 같아 우울함만 남았습니다 ㅠㅠ....................
내일부터 진짜 열심히 공부할거예요.......... 안녕히 주무세요 신난다였습니다......킹스맨 2 많이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