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ㅎㅎ 오늘 하락장에도 스팀과 스팀달러가 나름 선방 중입니다.
기쁜 와중에도 전 기쁨을 온전히 느낄 수가 없네요ㅠㅠ 바로 집 베란다에 작은 폭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다음 영상을 함께 보시죠! (짧지만 강렬해요.....물줄기 소리 들리시나요?)
보이십니까?ㅠㅠ 저 파이프 옆으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가..(세제 냄새가 폴폴 나면서 더러운 때국물이 줄줄줄) 바로 어제 저녁 상황입니다.
최강 한파로 여기저기서 동파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멀리 갈 것 없이 저희 집이 그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상을 본 직장 동료가 코인 떡락 기념 폭포라는 드립을....ㅋㅋㅋㅋㅋ)
저번주부터 아파트 관리실에서 세탁기 사용을 하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그렇게 방송을 했건만, 세탁물은 쌓여가고 날씨가 점점 풀리니 다들 너나할 것 없이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경비아저씨가 정말 읍소를 하셨는데도 소용이 없습니다)
사실 이해는 가요,,, 아마 저희 집도 아무런 피해 상황이 없었으면 조용히 세탁기를 돌렸겠죠. 그런데 이렇게 피해를 입고 보니 하지 말라면 안 해야 한다는 의식이 생겼어요.
본의 아니게 엄마께선 낮에 욕조에서 손빨래를 하시곤 급히 '짤순이'를 구입해 화장실에서 탈수만 겨우 하십니다ㅠㅠ 팔 아프다고 밤마다 힘들어 하세요ㅠㅠ
파이프가 얼어서 위에서 쏟아지는 물을 통과시키지 못해 파이프 옆이 들리면서 그 틈으로 물이 새는 상황인데요. 관리소장님 말씀이 이건 윗집 바닥 공사를 해야하는 것인데, 제 전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윗집이 좀.... 그렇습니다.
무튼 협조를 안해줘서 일단 제가 어제 김장 비닐로 파이프 주변을 둘러싸서 물길을 내주었습니다. 물이 쏴아쏴아 정신없이 쏟아져서 바로 밑에 있는 세탁기까지 침수당할 지경이었거든요ㅜㅜ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전선 다 뽑아놓고 수건으로 덮어놓고 했는데도 걱정이 돼서,,,
비닐에 구멍 뚫어서 노끈 달고 파이프 근처에 묶고 테이프 붙이고 깔대기 모양처럼 만들어 바닥 배수구까지 비닐 통로를 만들었는데 팔 인대 늘어나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아주 난리도 아니었네요..(이모가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개그를 날리셨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낮에 관리실에서 임시로 파이프 옆에 시멘트를 바르는 작업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동생한테 물어보니까 더 이상 물은 안 떨어지는데 그냥 막아버려서 천장이 금 갈까봐 걱정이라네요ㄷㄷㄷ
아무튼 날씨가 점점 풀리기는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집처럼 동파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조금만 힘내세요!!! 아자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