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냉장고를 부탁해란 예능에 가나에서 온 샘 오취리가 나와 가나음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보고, 가나 파견근무 당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가나는 거리도 멀고, 한국분들이 즐길 만한 관광상품이 많지 않기에 아직은 다소 생소한 나라지요. 🚀
가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가나 초콜렛, 마이클 에시엔, 샘 오취리 정도...
스팀잇에도 가나에 대한 후기는 많지 않은 듯해서, 엘미나성을 다녀왔던 사진 몇 장 공유해 봅니다.
엘미나성 [Elmina Castle]
가나의 엘미나에 있는 성으로 1482년 포르투갈인들이 건설.
1979년 Keta에서 Beyin 사이 500km에 걸쳐 흩어져 있는 여러 개의 성·요새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가나의 성채'로 지정.
길이 100m, 폭 50m, 높이 24m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이며, 안에 주거공간, 사무실, 교회, 저장고, 노예 숙소 등이 있다.
건설 후 황금해안 지역에서 산출되는 금을 선적하였으나 점차 금 산출이 줄어들자 1505년 이후 세계 최대의 노예무역 기지가 되었고, 많은 노예들이 이곳에 갇혀 있다가 아메리카 등지로 팔려 나감.
1637년 네덜란드가 성을 1642년에는 황금해안 지역까지 모두 점령
노예무역은 네덜란드 통치 아래 계속 이루어졌으며, 1871년 영국이 항구를 점령.
1957년 황금해안 지역이 가나로 독립하면서 성의 관할권도 가나로 넘어감.
1990년대에 가나 정부가 광범위한 복원작업을 실시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도 '2015 엘미나 전략'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 개조공사가 계속됨. [네이버 지식백과]
저는 수도인 Accra에서 차로 30분정도 떨어진 Tema라는 항구도시에서 생활했는데, Tema에서 엘미나성까지는 3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교통정체가 심한 Accra 지역을 1시간 이상 걸쳐 빠져나오니
길게 늘어선 전깃줄을 따라 판자집들 사이로 한참을 달립니다. 🚗
얼마나 달렸을까요?
멋들어진 해변길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성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성 인근 시내에 들어섭니다.
1979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거리가 깨끗하고, 음식점들도 많았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엘미나성 입구에 내리니
앞 쪽에 진을 치고 앉아 있던 수십명의 소년들이 달려듭니다.
그 중에 자신을 '조시아'라고 소개하는 한 친구와 몇 마디를 나눕니다.
자신은 근처에 살고 있으며, 인근 엘미나 축구클럽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축구선수가 꿈이라고..
한시간 정도 엘미나성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조시아가 위 사진에 있는 커다란 조개모양에 펜으로 제 이름을 적어 기념품이라 건내면서
엘미나 축구클럽에 기부해 달라며 기부자 명단을 내밉니다.
기부를 안할 수 없었습니다. 👍
입장료를 내고 성 안으로 들어서니
방문자들을 20여명 정도씩 그룹을 만들어
현장 직원들이 성을 안내하며 설명을 해 줍니다.
여성노예를 남들 시선을 피해 자신들의 방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만든 비밀 계단이었다고 합니다. 😡
시간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오래된 벽들과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쾌쾌한 냄새
한번 끌려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었다던, 눈물의 엘미나 성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가나 방문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가서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