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1일 저는 아파트를 울리는 구슬픈 울음 소리를 듣게 됩니다.
차라리 비명에 가까운 애절한 울음소리..
밖으로 나와 둘러보니 트럭 밑에서 쥐똥 만한 새끼 고양이가
쭈구리고 앉아 울고 있습니다.
우얄꼬.. 가엽다.. 하는 마음에 한참을 지켜보다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가엽다고 무작정 데리고 오는건 어미와 생이별을 시키는,
납치와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밤.. 아직도 울고 있는, 그러나 지난 밤과 확연히 다르게
힘이 빠진 울음소리...
한 달음에 달려가 그 아이를 데려옵니다.
제 손바닥보다 작은 아이..
미치게 귀엽습니다...
물로 씻기면 안된다고 해서 물티슈로 이곳 저곳 닦아주고,
다음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별탈없이 건강하고 다만 피부병이 조금 있으니 후에 다시 오라는 진단을 받습니다.
문제는 어머니의 반대... 알레르기도 있으시고, 원체 동물과는 담을 쌓으셨던 터라
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주인을 찾을 때까지만 돌보기로 합니다.
잠든 꺙두의 모습(고양이 -> 꺙 두는 어감이 좋아 뒤에 붙였습니다)..
다행히도(?) 며칠간 주인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즐거움도 한때.. 고양이 카페에 올린 글을 보고 어떤 분께서 연락을 해오십니다..
꺙두와 새 집사 만나러 가는 길...
그렇게 이 녀석과 저는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간히 소식 전하겠다던 그분께서는 약속을 잊으셨고.. 저는 간간히 바뀌는 그분의 프사를 보며
우리 꺙두의 성장일기를 멀찍이서 지켜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느닷없이 그분의 프사에서 우리 꺙꺙도가 사라졌고!!!
저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오늘 !! 카톡을 겁니다
뚜둥...
4개월만에 사진으로 다시 만나는 꺙두... 최초공개합니다!
스핑크스인줄...
덩치가 이만해졌다니...
밤이라 라이트켰냐능..
이렇게 자라주었습니다 ㅠ.ㅠ
카톡을 받아보고는 한참 웃었네요! ㅋㅋ
너무 걱정되었었는데 개비스콘 한 사발 한 느낌이었습니다.
고맙게도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드셨다고 합니다!!
(진작 알려주지...)
사진은 몇 장 없지만 ㅋㅋ
@roongzi_the_cat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팔로우 ㄱㄱ
제가 폭풍 업로드 부탁드린다고 했으니 기대해보렵니다.
그럼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