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지인들에게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귀엽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런 사실을 모를 것이다.
인간과 인간이 대화를 나눌 때,
소통에서 말의 내용 등 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부분은 30%,
몸짓, 자세, 시선, 눈빛, 표정, 제스처, 분위기, 의상 등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부분은 70%라고 한다.
기존의 SNS에서 스타가 된(페북 스타, 인스타 스타, 유투브 스타 등)
사람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소통의 특성을 잘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녀는 그녀 특유의 입담과 익살스러운 웃음소리
개성있는 외모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뭔가 유익하고 심도깊은 말을 해서 얻은 인기가 아니라는 것!
우리는 이렇듯 비언어적 요소에 더욱 잘 반응하며
비언어적 요소를 통해 더 원활한 소통을 이루어낸다.
심지어 요새는 검색도 유투브를 통해 한다.
(↑ 링크 참조)
그러나 스팀잇은 쪼금 다르다.
기존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익숙한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이곳은 약간 갈라파고스 느낌이 있다.
장문의 정성스러운 글이 넘쳐나며
댓글 또한 맞춤법과 예를 지키며 달린다.
흔히 말하는 속칭 진지충, ㅆ선비들의 모임 같다는
느낌 또한 든다.
(이건 제가 한 말은 아니고, 제 지인한테 들은겁니다 ㅠ.ㅠ)
낭만은 오글거림이 되었고,
감성은 중2병이 되었으며,
여유는 잉여가 되었다.열정이란 말이 촌스럽지 않던
그 시절이 그립다./- M -
그렇기에 스팀잇에서의 활동은 다소 버겁다.
기존에 인스타그램에 사진 하나 올리고 몇 마디 적어주면
따봉을 기본 수백 수천개 받던 지인도
스팀잇에서 고군분투중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보람이 있다.
그저 터치 두 번으로 좋아요를 남발하며
컨텐츠를 소비하던 기존의 SNS와는 다르게
정성들여 쓴 글을 나 또한 정성스럽게 읽고,
정성스럽게 댓글을 단다.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게 만든다.
아무튼 결론은 내가 사실 귀엽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