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신부가 될 사촌누나가
친척들에게 자신의 남편이 될 사람을 소개하고 싶다고
어제 온 친척을 한 데 모아서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자식을 보내는 심정이 이런걸까요?
왠지 모를 벅참과 대견함, 시원섭섭함이 느껴지더군요.
남편될 분은 서글서글한 인상에 예의도 바르고 꽤 괜찮은 분 같았습니다.
아마 사자후를 내뱉듯 수다와 웃음을 토해내는
우리 여사님들의 왁자지껄함에
크게 놀라셨을겁니다.
어쨋건 두 분은 직장 근처에 신혼집을 벌써부터 마련하여
인테리어를 새로 꾸미고 있고,
이런 저런 결혼 준비로 바쁜 가운데
기대와 설렘에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더군요.
뭔가 학수고대하던 일들을 앞둔 사람들은
특유의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 마저 행복하게 만드는 그 에너지.
오늘 아침, 봄이 성큼 다가온 듯 하여
마음에 봄바람이 불었습니다.
유난히도 길었던 겨울동안 바랐던 봄의 향기.
이제 슬슬 으라챠챠 하며 가즈아!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