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모 씨는 며칠 전 희안한 광경을 목격했다.
피드 공원을 산책 중, 여러 포스팅에서
동일 인물의 같은 내용의 댓글을 여럿 발견한 것.최근 신규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이러한 이른바
'댓글팔이'활동이 창궐하여
뭇 스티미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중략)
팩트를 기반으로 작성된 가상뉴스의 한 단면을 보고 왔다.
나의 포스팅에 달린 댓글 중 몇몇은 복붙의 향기가 진하게 나곤 한다.
궁금증을 가지고 해당 댓글의 주인공이 작성한 댓글을 들춰보면
여지없이 판박이 댓글들이 줄줄이 소세지로 이어진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뉴비들 속에서 본인의 존재를 알리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과 열정을 비판하거나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방법이 틀렸다.
1. 이 폭탄의 주인공은 너야 너! 너야 너!
위의 그림에서 보듯, 각 사업체는 각자가 창출한 부가가치에 대하여
다음 단계의 거래자에게 부가가치세를 거래징수하여 납부한다.
이 과정에서 최종소비자인 우리들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최종소비자로서 부가가치세의 최종부담자가 된다.
나는 의미없는, 복붙한 댓글을 보고있노라면 그 자식분께서 나에게
'나의 최종호구소비자가 되어주세요'라며 속삭이고 있는 것 같다.
2. 나는 싸고 싶다, 똥을, 너의 포스팅에.
푸푸리(POO~POURRI).
오늘 여친께서 선물하신 제품이다.
화장실에서 변을 보기 전에 변기물에 뿌리면
냄새 없이 큰 일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란다.
요즘 자신의 지인들 사이에서 핫하다며 나에게 하나 사주었다.
내가 공들여 쓴 포스팅에 복붙댓글이 등장하면 마치
푸푸리도 안 뿌리고 싼 똥을 본 느낌이다.
한 마디로 악취가 난다는 말씀.
3. 나의 이익 vs. 우리의 이익
기업에서 각 부서의 원가활동을 평가할 때,
준 최적화 현상이 발생했는지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준 최적화란,
해당 부서의 이익이 되려 회사 전체에 불이익이 되는 것을 말한다.
나의 복붙댓글 활동이 나의 팔로워를 늘리고,
내 포스팅의 보팅금액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문화가 만연해진다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일까?
위의 세 가지 이유로 복붙댓글을 반대한다.
제발 ctrl키,v키 두 개에 얹은 두 손가락으로 댓글 달지말고,
머리와 가슴으로 댓글을 달아라.
그게 글쓴이에 대한 예의이고, 그게 스팀잇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